삶의 뒤안길 詩 / 김학경
노을을 떠올리기가 한참 지난 이 밤
이웃집 담벼락 옆에 포장마차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소리
사랑... ...
그것이 무엇이건데
그의 얼굴을 떠올리면 애절한 그리움에 가슴이 메이고
구멍 뚫린 낙엽이 가슴속에 자리한 채
가느다란 바람 한 줄기에도
아무런 바람막이가 되지 못하고 횅하게
허허로움만 돌아다니며
성공.. ...
그것이 무엇이건데
조급함을 언제나 발에 걸고 동동거리며
나아가고자 하였지만 현실의 버거움에
동정의 눈빛만 곳곳에 뿌려만 주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가고 언제나
제자리“ 였으며
인생.. ...
그것이 무엇이건데
많은 세월
작은 시간조차 쪼개지 못하고
허덕이면서 꿈도 사라지고
사랑도 보이지 않으며
당당하던 형상은 기억도 안 나고
희미하게 보이는 건 겨울 비가 내리는 이 밤에
창밖에 내동댕이쳐져서 떨고 있는
모습일 뿐이다 ....
공감할수 있는 단어들이 많다..
사랑... 그것이 무었이건데..
성공... 그것이 무었이건데.
인생..그것이 무엇이건데.
그것들이 - - - 무엇이길래.
나는 이렇게 있나..... .....oom
Taro iwashiro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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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머굼별머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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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삶의 뒤안길 ...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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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
06.11.22 15:3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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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거울님이 올리신 도종환님의 시 들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