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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文在寅, 1953~ ) 정치인
대한민국의 정치인이자 전직 인권 및 노동 변호사.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인권 및 노동 변호사를 하던 시절, 그와 함께 노동 & 인권 변호사로 왕성히 활동했고 노무현이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뒤로는 줄곧 뒤에서 노무현을 도와 참여정부 탄생에 일조했다. 노무현이 청와대에 입성한 뒤로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을 거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을 맡아 고인의 기념 사업을 이끌며 정치 세계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민주통합당 후보로 부산 사상구에서 55%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돼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2012년 12월에 열린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합의,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나섰지만 48%의 득표율에 그쳐 51.6%의 득표율을 기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3.6%의 차이로 패해 대권을 내주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후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뒤, 뚜렷한 활동을 하지 않다가 2015년 2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2대 당대표 선거에 당선되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장으로서 당을 이끌었다. 그러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이 바뀌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당대표가 된다.
김종인 비대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최고위원들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나 2016년 1월 27일 기준으론 평의원 신분으로 돌아왔으며, 2016년 4.13 총선이 끝난 뒤로는 중앙 정치 무대와 몇 걸음 거리를 두고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대선 행보로 풀이되는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사 결정 구조에 영향력을 끼칠 권한이 공식적으로는 없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주류 세력인 친문계의 리더'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최대주주'로서 여전히 최고 실력자의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어린 시절과 청년기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아버지 문용형과 어머니 강한옥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원래 대대로 이북 함경남도 흥남 인근 남평 문씨 집성촌에서 살아왔으나 6.25 전쟁 당시 흥남 철수 때 월남하였고, 그는 피난 중에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났다. 당시 아버지 문용형과 어머니 강한옥은 아들 문재인을 출산한 이후 아버지는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노무자로 일하고 어머니는 거리에 나가 행상일을 했는데 부모가 수용소 노무자와 행상일을 하면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여 그의 가족은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태어난 지 7개월도 안 되어 휴전 협정으로 군사 분계선이 그어져버려 길이 막혀 부모님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졌기 때문에, 부산 영도구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그가 태어난 곳은 경상남도 거제시지만 연고지는 부산이라고 볼 수 있다.
1965년 부산 남항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명문이었던 경남중학교에 입학했다. 동문으로는 새누리당의 전 대표인 김무성 의원이 있다. 1968년 경남중학교을 졸업한 후, 그 당시 부산고등학교와 함께 부산권 최고의 명문고로 꼽혔던 경남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였다.
고교 시절 초기에는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말기에는 극도로 가난했던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과 낙담, 사회 계층 차이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하여 술과 담배에 손을 대는 등 방황을 하다가 입시에 실패하고 말았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주먹도 좀 썼다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1971년 종로학원 진입 시험에서 1등을 해 학원비를 면제받고 재수를 시작했지만, 서울에서 대학 입학 후 생활을 하기엔 형편이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때 경희대학교의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권유를 받고 1972년, 4년 전액 장학금을 약속한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문과 수석으로 입학했다. 조영식 박사가 문재인의 아버지처럼 실향민이라는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경희대 법대에 재학하던 시절에는 총학생회 총무부장으로서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했다가 1975년 4월 11일 집회 때 구속되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출소 이후에는 강제로 징집되어 1975년 8월 육군에 입대하였고, 대한민국 39향토보병사단 훈련소를 거쳐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특전여단 제3대대에서 특전사로복무하였다. 군 복무 중에는 당시 특전사 사령관이었던 정병주와 여단장 전두환으로부터 2차례의 최우수 특전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생활을 잘 해서 그런지, 전역할 때 간부들이 말뚝박으라고 괴롭혔다고 한다. 주특기는 폭파였고, 수중 침투 훈련도 받았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론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 참가했다고 하는데, 문재인의 말로는 "직접 투입되진 않았고 그 밖에서 경계, 비상대기중이었다"고 한다. 판문점의 보복 작전 현장에 직접 투입된 건 특전사의 '장교'와 '부사관'들이었다.
이러한 문재인 전 대표의 특전사 복무 경력과 일부 정치인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대비되면서, 군 복무가 아킬레스건이 아니라 되려 메리트로 작용하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이 됐다. 특히 2016년 10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파문이 터지자 일부 보수 세력들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색깔론 공세를 펼쳤는데, 문 전 대표는 이를 두고 "군대도 안 갔다온 사람들이 걸핏하면 종북 타령이냐" 라고 되받아쳐 버렸다.
당시 그가 특전사 예하 제3대대에 배치받았을 때 '시위하다 온 애', '교도소에 있다 온 놈'이라는 전력 때문에 각 특전중대들에선 그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대대 인사과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몰랐던 작전과 교육계한테 "똑똑한 놈이 새로 왔다"며 설득하여, 대대본부 작전과에 문재인을 배치시켰다. 배치받은 후에야 다른 장교들에게 문재인 신병이 '시위하다 온 애'라는 사실을 들은 교육장교 노창남 당시 중위는 다음날 인사과장에게 항의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상태였다고(...) 그렇지만 훗날 대령으로 전역한 노창남 예비역 대령은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특전사 전우들의 모임의 대표 자격으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지지 선언을 했다.
1980년 복학하면서 신군부가 이끄는 5.17 내란 때 복학생협의회 활동으로 문제가 되어 계엄령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청량리구치소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실제로 국가유공자 자격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한다.
변호사
전역한 이후에는 1980년 전두환이 이끄는 신군부에 항거하다가 청량리 구치소에 갇혔으나 경희대 조영식 총장의 신원 보증 아래, 제22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 극적으로 풀려나올 수 있었다. 즉, 그 어렵다는 사법시험 공부를 하면서 민주화 운동도 병행한 것이다. 그리고, 한 번에 합격하면서 합격증을 유치장에서 받았다고 한다. 지인들의 축하도 유치장에서 받았다고.(...) 또한, 구치소 교도관들의 태도가 순식간에 바뀌었다고 한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성적은 수석이었지만, 시위 전력 때문에 차석 졸업을 하게 되었으며 판사로 임용되지도 못했다. 시위 전력으로 임용 실패 후 부산으로 낙향해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변호사로 개업하여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다.
1988년 부산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을 때 최동원 선수의 부탁으로 선수협 고문변호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2016년 부산 촛불집회에서 본인이 다시 언급하기도.문재인의 야구 사랑에 대해서 쓴 기사.
1990년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으며, 2016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다룰 때 인터뷰를 하였다. 그는 "사건의 여러 정황상 용의자들이 무죄라고 확신했지만, 누명을 벗겨주는데 실패했다"며 본인의 35년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안타깝고 한이 남은 사건이라고 하였다. 참고로 이 시기는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많은 범죄가 일소되었지만, 그만큼 경찰, 검찰 등 우리나라 사정 기관들이 실적 올리기에 눈이 돌아가 있던 시기라 애꿎은 사람들이 사소한 트집 하나 때문에 범죄자로 몰려 수없이 체포되었고, 고문 수사 및 진술 강요 역시 만연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1996년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의 주범들을 변호했었다. 18대 대선 당시 이것으로 공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문재인 후보는 본인이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것을 흑역사로 여기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사건 항목에 서술된 주석의 내용을 빌리자면, 변호사 윤리 규칙 제19조 제1항엔 "변호사는 의뢰인이나 사건의 내용이 사회 일반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수임을 거절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즉,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 하더라도 형사 절차에서 최소한의 절차적 기본권은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의 정신이며, 이를 조력하는 것은 변호사의 당연한 사명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권 변호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애초에 이런 사건의 변호는 흔히 생각하듯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는 게 아니라 법에 따라 적절한 선에서 처벌을 받도록 조율하는 것이라 논란거리가 아니다.
정계 활동
○ 2016년 1월 26일, 정의당 당원이자 진보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2선 후퇴를 앞둔 문재인 대표에게 극찬을 보냈다. 진중권 교수는 "초인적인 인내로 잘 마무리 했다. 거대 양당 정치 중에서 격조와 수준을 갖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동안 벌어진 일에도 불구하고 욕 한 마디 없이 그걸 묵묵히 견디며 당을 지켜냈다. 안철수의 집 문 밖에서 40분을 기다리고, 전주시에 내려가 정동영에게 수모를 당하고, 천정배를 향해서도 통합의 노력을 할 만큼 했다. 그 와중에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누가 봐도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에 성공해 흔들리던 당을 안정화시켰고 추락하던 당과 자신의 지지율도 끌어올렸으며 당의 면모를 더 젊게 바꾸었다. 안철수 측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전력을 공격해도, 대선 때 자신을 지지해준 분에 대한 예우로 반격을 삼갔다."라고 호평하였다.
○ 인터넷 언론 <머니투데이 더 30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게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지난 26일~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도, 인천, 호남, 제주도, 부울경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대~40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들과 사무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제치고 1위를 한 것과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울경에서도 1위를 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가 2월 22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월 15일~2월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
○ 2016년 2월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광역시 사상구를 찾았다. 이날 오후 사상구 삼락체육공원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장에 온 그는 "사상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절 안아주고 키워주신 그 사랑과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사상구민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아찌~ 여기도 사람 있어요~
문재인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당대표에 당선되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동안은 당대표가 사실상 국회의원 공천권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공천 이익을 주기 위해 권한을 유용할 수 있다는 의혹의 시선이 늘 당대표들을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고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인 배재정 후보가 사상구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을 두루 다녔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 14일~15일까지 전국 성인 1,015명을 상대로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면 좋겠느냐"를 묻는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도, 인천, 충청권, 부울경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대~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문 전 대표를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대선 주자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서치 뷰'가 4월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들에 비해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며 특히 30대 유권자들에게선 50%가 넘는 지지율이 나왔다. 또한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부울경에서도 지지율 1위를 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 인터넷 언론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의뢰하였다. 총선 다음 날인 4월 14일 전국 성인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 무선 전화 RDD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하였다. 문 전 대표는 연령별로 보면 20대~40대 응답자들에게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고 50대에선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팽팽한 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충청권, 강원도와 제주도, 부울경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TK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보다도 높았다고. 다만 호남에선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에게 밀렸다.
○ 박근혜 대통령과는 정반대의 정치적 입장에 서 있지만, 강력하고 두터운 콘크리트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러 여론조사 등을 고려할 때, 민주 &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전체 유권자의 20% 정도가 문재인 전 의원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대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향수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지지층이라면, 문재인 전 의원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대부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장녀라는 점 때문에 박 전 대통령 내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면, 문재인 전 의원은 이름 있는 친노계 정치인들 중에서도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가장 긴 사람 중 한 명인데다가 노 전 대통령이 잘 나갈 때에도, 쇠락했을 때에도 한결 같이 그의 옆을 지켰기에 '노무현의 유산'을 가장 많이 물려받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을 듯하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문재인 전 의원은 유세 현장에서 구름 같은 인파를 몰고 다녔고, 그 만큼의 동원력을 보여주는 정치인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면, 2016년 시점에서 우리나라 정계에서 공식 & 비공식을 모두 포함해 가장 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다만 야권의 본산이라고 불리우는 호남 지역에서의 비토가 차기 대권 행보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여론조사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돌직구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4월 4주차(4월 25일 ~ 4월 26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을 절대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호남 지역에서 27.9%나 나왔다.
○ 한편, 방금 이야기한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 실시일로부터 약 2달여 뒤에 실시된 '알앤써치'의 7월 3일 ~ 7월 5일까지의 정례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의원의 호남 지지율이 30%에 육박하여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아래에 잠깐 언급되어 있지만, 5월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전 의원은 호남에서 가장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2주기를 맞아 안산시에서 진행되는 추모 미사에 개인적으로 참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4월 2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신진 영입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총선에 당선된 사람들은 물론 안타깝게 떨어진 사람들도 모두 참석했다고 전한다. 20대 총선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갑에서 당선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오늘 문재인 전 대표님이 참석하신 더불어민주당 영입자 오찬 모임에 다녀왔다”면서 “당선자에겐 축하를, 낙선자에겐 위로를 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는 “진한 동질감을 공유하며 오랜만에 힐링하고 왔다”고 전했다.
○ 4월 23일, 김종인 대표의 합의 추대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잡음이 일어나는 가운데, 김 대표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서 문 전 대표는 "당 상황상 합의 추대는 힘들며,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쪽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표는 김종인 대표가 차기 당권에 큰 관심이 없는데 언론이 당권에 강한 욕망을 가진 것인양 그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였고, 김종인 대표도 그 자리에서 "나는 차기 당권에 별 관심이 없으며, 당이 전당대회에서 (지난 2.8 전당대회와 같은) 패거리 싸움을 보인다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문 전 대표가 단단히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4월 25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18일~2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3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58% + 유선 전화 42% 비율로 19대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 부울경, TK, 충청권, 수도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에서 강세를 유지했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 자영업자, 가정주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6년 5월 2일~5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1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무선전화(61%) + 유선전화(39%)).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 부울경, 충청권과 호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이전 조사보다 8%가 오른 31.3%를 기록했는데, 그간 호남에서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전 조사보다 무려 10.4% 하락한 25.5%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5월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호남에서는 27.2%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이 리얼미터이긴 한데, 사실 리얼미터 외에도 조원씨앤아이, 알앤써치, 리서치뷰, 문화일보-한국리서치, 한국일보-한국리서치 등 총선 이후의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한한 뒤 대선 레이스에 합류하겠다는 듯한 정치적 발언을 여러차례 하면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반 총장과의 차이가 거의 1% 이내인 조사 결과가 많아 사실상 원톱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6월 7일, 지진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설 목적으로 네팔로 떠날 계획을 밝혔다. 네팔로 떠납니다. 해외로 나가서 다른 대선 후보들이 정치권에서 힘을 낭비하는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쓸 힘을 비축할 생각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의원 측은 "그가 네팔로 떠나기로 한 건, 당분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사적으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보고 싶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의원은 등산에 상당한 취미가 있는 등산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탄핵 시기에도 네팔에서 트레킹 중에 현지 뉴스를 보고 달려왔다.
또한 지진 피해 지역으로 가 그곳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지원하는 네팔의 한 현지인 학교에서 일일 교사로 교단에 설 예정이라고도 한다. 예전부터 이 학교를 후원해온 우리나라 후원자들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아왔지만, 당대표로서 해야할 일이 많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준비를 해야해서 시간을 낼 수 없었다고 한다. 문재인 전 의원 쪽에서는 현지인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향후 이들을 지원하는 일에 손길을 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히말라야 등반 당시 여러 봉우리 이름에 체가 붙자 "저건 팔보체인가"라고 아재개그 개드립을 날렸다는 유머짤이 있다. 언론을 통해 제법 유명해져서 민주당 및 문재인 지지자들도 '아재개그라니, 이건 차마 쉴드를 못 치겠다'라고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한 항변이 있다 카더라
○ 6월 29일, 약 2주 간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부탄으로 떠났다고 한다.
○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수염을 기른 모습이 네팔 언론에 공개되었다. 점점 실버즈 레일리와 닮아간다
○ 7월 18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을 배 바깥으로 꺼내는 일에 참여했다가 비극적으로 운명을 달리했던 민간 잠수사 故 김관홍 씨의 유가족들을 방문하였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문 전 의원이 고인의 유가족들을 방문하였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문 전 의원이 히말라야로 떠난 후에 김관홍 잠수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문 전 의원이 직접 조문을 오지 못하고 조화만 보냈다. 돌아오신 다음에 그 일을 내내 마음에 걸려 하시다가, 이렇게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문 전 의원은 김관홍 씨의 큰 아이가 배드민턴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드민턴채를 사왔고, 둘째와 막내를 위해서는 동화책과 그림책 등을 선물했다고 한다. 그는 "문 전 의원의 방문이 페친(페이스북 친구의 줄임말) 여러분이 김 잠수사님을 잊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가족 분들과 문재인 전 의원의 양해를 구해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다"고 덧붙였다.
○ 7월 25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에스티아이'가 7월 21일~2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의원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0.7%라는 대단히 근소한 차이로 뒤쳐지는 걸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문 전 의원은 19세 이상, 20대, 30대, 40대 유권자들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걸로 나타났고, 서울에서는 반기문 총장에게 밀렸으나,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문 전 의원의 아킬레스건으로 손꼽히던 호남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호남에서 문 전 의원의 라이벌로 자주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총장에게마저도 밀려나서 17.0%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였다
○ 8월 29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서치 뷰'가 8월 27일~28일까지 이틀 간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여론조사에서 '19대 대선에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면 누굴 뽑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9%가 문재인 전 대표를 뽑겠다고 답했다. 36.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고작 0.6%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령별로는 만 19세~40대 응답자들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만 19세~30대 응답자들에게서는 50%를 훌쩍 넘기는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1위를 하였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고향이 충청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미있는 결과다. 하지만 그 외 지역들에서는 대개 반기문 전 총장에게 밀렸다. 특히 호남에서는 안철수 의원에게 뒤쳐지는 걸로 나타났다.
○ 9월 9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조원씨앤아이'가 8월 26일~8월 28일까지 우리나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머니투데이 더 리더'가 보도하였다. 이 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조사 부문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24.1%를 기록해, 23.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0.9% 차로 1위를 기록했다. 9.9%를 기록한 안철수 의원과 10% 이상 차이가 나면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 & 제주에서 1위를 했으며 부울경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만 19세~40대 유권자들에게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9월 1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 P의 의뢰를 받아 9월 5일~9월 9일까지 전국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18.0%를 기록해 22.8%를 기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호남에서 1위를 달성하였고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서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9월 14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알앤써치'가 9월 11일 ~ 9월 12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보다 10%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 경기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단, 호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17.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17.6%), 반기문 UN 사무총장(15.1%)에 밀려 4위(11.0%)를 기록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지난 20대 총선 때 더민주가 선전했던 부울경에서는 24.4%의 지지율을 기록해 23.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한 반 총장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반 총장과 19대 대선에서 일 대 일로 맞붙게 될 경우 44.4% : 37.2%로 7.2% 차로 밀렸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참여한 3자 구도가 될 경우 38.8% : 34.1% : 15.5%로 반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좁아지는 특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 9월 26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91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재미있게도 반기문 총장이 출마했을 때와 출마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다. 반 총장이 출마했을 경우 38.5% VS 28.1%로 안철수 의원과 단일화를 하더라도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 총장 이외의 (김무성, 유승민, 오세훈 등) 새누리당 대권 잠룡들과 맞붙게 될 경우 누가 출마하든 3자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기기가 어렵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준비 과정이 2012년 대선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준비 과정과 닮았다는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기사에선 여러 유사 사례를 소개 하며,
'이는 두 사람의 정치적 상황이 유사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당내 대세론은 형성했지만 힘겨운 본선을 앞두고 있어 선제적 인재 영입과 이슈 선점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화두를 사실상 차용한 건 박근혜정부 집권 기간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대세론을 등에 업고 실제 대권을 거머쥔 후보가 드물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가 '대세론을 등에 업고 성공한 케이스' 중의 하나인 ‘박근혜 모델’을 성공 케이스로 연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라고 서술했다.
○ 11월 2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알앤써치'가 10월 30일~31일 이틀 간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4.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15.6%의 지지율로 2위, 안철수 의원은 9.4%로 3위를 기록했다. 그간 문재인 전 대표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해왔던 반기문 총장이 이렇게 큰 차이로 뒤쳐지게 된 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는 19세 이상 20대~40대는 물론, 심지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쪽이라고 분석되는 50대에서까지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도, 호남, 강원도, 제주도, 심지어는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영남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 11월 14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11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성인 2,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21.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7.2%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의원이 10.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대선 주자들 중, 보수적 성향이 강한 60대 유권자들에게서 지지도가 많이 올랐다는 게 특기할 점이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로는 19대 대선의 주요 주자들 중 대부분의 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이 2017년 새해를 맞아 19대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우리나라 최대 언론사들인 조중동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전 대표는 19대 대선이 양자 대결 구도로 가든 다자 대결 구도로 가든 가장 지지율이 높은 걸로 나왔다.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인 매일경제신문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한겨레신문, MBC, KBS, 연합뉴스, 한국경제신문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똑같이 양자 대결 구도, 다자 대결 구도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신문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뒤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 2017년 1월 12일 :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회 각계인사들의 모임 '더불어포럼'을 14일부터 창립한다고 한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해도 될 만큼 긴 시간을 동지로서 함께했다. '법무법인 부산'에서의 변호사,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선 캠프의 부산 지역 선거대책본부장, 참여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일어났을 땐 변호인단을 꾸려 위기 돌파에 기여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검찰로부터 표적 수사를 받고 있을 때엔 그의 변호를 맡기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병원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였으며, 화장 후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와 함께 고인의 뼈를 빻는 일도 하였다. 노 전 대통령 사후에 설립된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있어서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가장 필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던 동료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력 정치인이 잘 나갈 때에는 그의 곁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편을 들어주지만, 그의 인기가 떨어지고 정치적으로 쇠락하기 시작하면 손바닥 뒤집듯이 단호히 선을 긋고 떠나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우리나라 정치 세계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다.
문재인이란 사람에 대한 노무현의 신뢰가 어떠했는지는 노 전 대통령이 후보였던 시절 부산에서 했던 연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실제 연설 영상
그야말로 신뢰의 끝. 문재인이 노무현 당시 후보의 부산 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었고, 이 연설을 부산에서 했던 것을 미루어 보면 그냥 립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권을 잡은 후에도 문재인을 계속 중용하였고, 퇴임 이후에도 계속 그를 곁에 두었다. 이것을 보면 고인이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실 노무현이란 인물은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립서비스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안철수와의 관계
○ 2016년 주요 기관 차기 대선 여론조사를 보면, 기복이 큰 안철수 의원과 달리 문재인 전 대표는 꾸준하게 20%대 지지율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함께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탄핵정국 이후로는 호남권 에서도 안철수 의원을 큰 격차로 이기고 있다.
박원순과의 관계
일단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문재인과 박원순은 친분이 있기도 했지만, 박원순 본인부터 노무현과도 인연이 있고, 문재인 등 여러 친노계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박원순 스스로도 친노를 자처하고 있다. 문재인도 박원순에게 호의적이기도 하고. 상호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면서 서로를 비판할 때도 있지만, 현재 문재인과 박원순의 사이는 돈독하며, 개인적으로도 친하다.
첫댓글 문과 용맹함이 있다. 언론에 마구 노출되면서 애써 필요없는 말로 스스로를 깎아 먹는 것보다 때로는 침묵으로 실천하는 모습 보여주시길... 여수수산시장 화재현장을 찾은 일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숭고하다고 믿고 바라보는 것들은 지극히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았습니다. 어리석은 백성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쉽게 이루지 못하므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