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성모님의 달을 보내며ᆢ
하늘하늘 불어오는 하늬 바람이
머물다 가는 명례언덕을 거닐며
하늘 한번 올려다 봅니다.
순례자들의 발자욱 소리
작은 언덕에 고운 걸음 살며시 새기며
살포시 다가온 그대
낙동강 강뚝에 노란
금개국꽃 그대
노란 저고리 나풀나풀 거리며,
강바람 등에업고
살며시 찾아온 그대
세월속에 찌든 마음 하나 둘 셋
그대 오심에
뭉개구름 두둥실
순례자들의 웃음 꽃 만발하는 명례언덕
명례의 복자 신석복 마르코 순교자의 생의 막바지 길목에서ᆢ
나를 위해 한 푼도 포졸들에게
주지 마라
풀어준다 해도 다시 천주교를 봉행할 것이다
이 마지막 말이
하늘을 수 놓은 듯,
향기로운 그대 향기
품속에 고이 접어
순백한 그대를 맞으리ᆢ
기쁨으로 서로 희생하고
사랑하며 살게하소서 ᆢ아멘
첫댓글 유월에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호수에
물이 마르지 않게 하소서
유월에는
한번쯤 그리움을 삭혀주는
만남이 있어
보고파 하며 그리워 하는
그런 아픔이 없게 하소서
유월에는
우리의 사랑이
잠깐 마음속에 머무는
그런 짧은 사랑이 아니라
산과 같이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무는
그런 사랑이 되게 하소서
유월에는
내 마음에 당신으로 가득한 날이되고
당신 마음에는
내가 늘 차지하는 날이 되소서
그리하여
삼백 육십 오일
늘 사랑하게 하소서
-'바람세월' 중-
[김수환 추기경의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누며 살다 가자.
버리고 비우면
또 채워지는 것이 있으리니 나누며 살다 가자.
내 마음이 예수님, 부처님마음이면
상대도 예수, 부처로 보이는 것을...
누구를 미워도,
누구를 원망도 하지 말자. 몸도 마음도 따뜻한 날 되세요.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도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도
아닌 세상살이
재물 부자이면 걱정이 한 짐이요.
마음 부자이면 행복이 한 짐인 것을...
죽을 때 가지고 가는 것은 마음 닦는 것과 복 지은 것뿐이라오.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누군가에게 감사 하며 살아갈 날도 많지 않은데..
유월에는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희생하고
좀 더 건강하고
좀 더 행복하고
좀 더 감사하고
좀 더 신뢰하고
좀 더 웃게하고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기도하고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며
살게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아멘ᆢ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