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년 2 월 6 일 토요일 맑음
또 한해가 가고
구정 설날이 다가온다.
언제나 마음을 바쁘게 하는 집짓기 놀이를
틈나는대로 하여야 하는데
이번엔 물받이 작업을 할 차례이다.
모든일이 그렇듯이
직접 해보지 않으면
단순한 일도 어렵기 마련이다.
재홍이랑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건축 전문가인 우리마을 박반장에게
문의 전화를 하였더니
재홍이에게 한참을 가르쳐주더니
안심이 안되었는지 곧바로 달려온다.
따뜻한 방안에 런닝구만 하나 입고있다가
잠바만 하나 달랑 걸치고 달려온 모양인지
어유 추워 를 연발하면서도
재홍이가 확실하게 알아들을수 있도록
전문가의 기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준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구정을 앞에두고 여기저기 들어오는 어떤 선물보다
참으로 가슴 따뜻한 값진 선물이 아닐수 없다.
그는 수백명의 사원을 거느렸던
건축회사를 운영하다가
사업의 부침이 심한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미련없이 한적한 이곳 산골에 자리를 잡고
이렇게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었다.
이웃끼리 마음의 손을 마주잡으면
어려울때마다 가슴 따뜻한 삶을 나누며 살아갈수 있다.
인연의 복은 주는만큼 오는 법이다.
아직 땅을 장만하지 못한
그의 앞길에
넉넉한 삶의 터전이 안겨지길 바래본다.
덕분에 이번 설날도
따뜻한 행복이 잔잔이 타오르는
즐거운 명절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함께 살아가면서
함께 정을 나누며
함께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기로 하자.
카페 게시글
풀천지 일기
2 . 6 마음의 손
풀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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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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