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思鄕)
김상옥
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발길이,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백양 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보던 진달래도
저녁 노을처럼
산을 들러 퍼질 것을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어질고 고운 그들
맵남새도 캐어 오리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씹고 사는 마을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첫댓글 전 개인적으로, 반포대교를 건널 때 보이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볼 때, 빛나는 서울의 야경을 볼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ㅋㅋ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그런지 서울의 정경만큼 애틋하고 정겨운 곳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첫댓글 전 개인적으로, 반포대교를 건널 때 보이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볼 때, 빛나는 서울의 야경을 볼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ㅋㅋ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그런지 서울의 정경만큼 애틋하고 정겨운 곳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