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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대놓고 직격탄 인터뷰를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 "화웨이 간첩활동 주장은 유언비어" - 뉴시스, 2019. 3. 8
| https://news.v.daum.net/…
내용을 요약하자면,
-화웨이 보안우려는 서방의 유언비어라고 본다. 말레이지아는 화웨이 쓸 거다.
-미중 사이에 양자택일하라고 하면 중국을 택하겠다. 중국의 증대하는 부로부터 이득을 보고 싶다.
-일대일로 정책이 제3세계 국가들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하는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주권국가는 차관을 빌릴지 말지 스스로 정할 수 있다 고 반박함.
-일대일로가 중국이 돈으로 영향력을 사는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서방국가들처럼 식민지로 만들지는 않는다. 라고 답했습니다.
동남아에서 미국과 중국을 바라보는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인터뷰였습니다.
제가 그랬었지요. 말레이지아가 일대일로 중단한다고 하는 것은 반중노선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말레이지아 내부적으로 석유보조금 지급 때문에 정부 재정적자가 심해서 일시중단하는 것이고, 마하티르가 가격 깍을려고 딜 거는 것이라고.
그런데 제 말을 안믿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매향인이 친중파라서 왜곡되게 해석한다고 보는 분들이 절반이상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진실은 감추지 못합니다. 불과 몇개월만에 드러납니다. 마하티르 총리가 대놓고 말하잖아요.
물론 이런 기사는 절대로 크게 안내보내고 대충 덮고 가는 게 우리나라 언론들이죠.
미국을 버리고 중국을 택한다는 기사를 어떻게 크게 내보냅니까.
그것도 드디어 말레이지아가 탈중국했다고 칭찬해주다가 불과 두세달만에 이런 폭탄 발언 얻어맞으면, 독자들에게 설명할 길이 없잖아요. 영미가 식민지 침탈해서 못믿겠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우리나라에서 금기사항이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동남아시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는 채로 흘러가는 거죠.
제가 몇달전에 '싱가폴 총리 (이광요 아들)이, '아세안이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라고 말한 것은, 싱가폴이 아세안이 통채로 중국쪽으로 넘어가기 전에 미국에게 경고성 신호를 준 거다. 근데 미국은 아직 자국 국뽕에 빠져있는 상태라서, 이 신호를 캐치하지 못할 것' 이라고 글을 쓴 적 있었습니다.
| 싱가폴 총리,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 | 프라임차한잔
아마 그것도 제 말을 곧이 곧대로 안믿는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두고 보시면 압니다. 몇년 지나고 보면 확인이 되실 겁니다.
이런 게 반복이 되면 한국 사람들은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거죠. 언론이 한국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서, 조종하기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 언론들을 제일 극혐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을 두고,
매향인이 중국의 승승장구를 선전한다 라는 식으로 아니꼽게 보는 분들이 있는 것을 압니다. 중국 공산당 선전선동이냐고 욕을 하는 사람이 있는 데 어떻게 모르겠습니까.
아닙니다. 제가 정말 친중파라면, 중국이 승승장구하는 판인데 구태여 입을 열 필요가 없습니다.
가만히 놓아두어도 동남아는 중국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화웨이를 쓰겠다며 중국쪽으로 넘어갑니다.
제가 여기 한국의 영화동호회에서 잡담글을 쓰는 게 동남아와 유럽국가들에게 무슨 영향력을 끼치겠습니까. 저와 상관없이 세상의 거대한 바퀴는 굴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만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기레기들의 농간에 의해서, 엉뚱한 헛발질을 하다가 바퀴밑에 깔려 들어갈까봐, 실은 그건 이렇습니다 라고 계속적으로 지적하는 글을 쓸 뿐입니다.
세상이 굴러가는 것을 보고서, 저리로 굴러갈 겁니다 라고 글을 쓸 뿐입니다.
(마치 제가 바퀴를 굴리고 있는 것처럼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는 데)
제가 굴리는 게 아닙니다.
세상은 굴러가고 있고, 저는 변방의 한 나라에서 관찰일기를 쓰고 있는 겁니다.
바퀴가 자기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관찰일기 쓰는 사람을 욕해봤자,
세상의 거대한 바퀴는 지금 이 순간도 계속 굴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