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제법 불었던 날이네요.
바람을 맞으며 아침에 걷기 명상을 하고 배움터로 돌아왔지요.
서준이는 오늘도 감기로 결석했네요. 사랑이도 몸상태가 안좋아서 빠졌습니다.
5,6학년과 아침열기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마늘밭으로 갔습니다.
마늘쫑 뽑으러 갔지요. 민들레는 벌써 나와 한참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저학년들은 할머니 옛이야기를 듣고 5,6학년은 두더지와 그림책 도서관 나들이를 갔습니다.
도서관일꾼들도 그림책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수지작가 전시회를 찾아갔습니다.
점심밥모심은 11시 반에 배움터에 있는 이들이 함께 하였지요. 늘 태율과 점심밥모심을 함께 하는 언연이 오늘은 그림책도서관을 가게 되어 제가 태율이와 함께 했습니다.
점심밥모심 뒷정리를 마치고 운동장을 나가 태율이를 보았지요.
언연과 바통터치를 하고 이 사람은 프로그램지원통장을 만들러 은행으로 향했어요.
지난 번 급식카드를 만들때 가졌갔던 서류들을 구비하고 갔는데 두세 가지를 더 요구해서 되돌아왔습니다.
준비해서 내일 다시 가렵니다.
돌아오니 마무리시간, 5,6학년과 오늘 하루를 간단히 돌아보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점심 밥모심 뒷마무리를 하는 사이에 준이가 태율이를 힘들게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준이, 태율이 모두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빕니다.
정문 앞에서 아이들이 버스타는 모습을 보고 운동장으로 오니 관율이가 저를 부르며 축구를 같이 하자고 합니다.
"푸른솔, 공 뺏어봐! 누가 골 많이 넣는지 시합하자."
"오냐, 해보자."
이 사람이 아무리 용을 써도 관율이의 재빠른 몸놀림, 공놀림을 따라갈 수 없더군요.
몇 분 움직이자 지쳤습니다. 남아있던 유화는 구령대 앞에서 축구중계를 하네요.
저쪽 목공실 앞에서 구정과 후마가 쓰레기 정리를 하는 게 보입니다.
후마는 아침부터 예초기질, 나무 자르기 등등 배움터를 살펴주고 있습니다.
또 율파는 트럭에 철판을 끼우고 잔디밭 주변을 몇 바퀴씩 천천히 돌며 흙파인 데를 평평하게 골라주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4시 하루 마무리 시간에 맨발동무 도서관의 까치도 함께 했습니다. 참 반가웠습니다.
4시 반, 배움지기 살림을 민들레, 빛난다와 함께 하였습니다.
지난 주와 이번 주, 파티맞이, 마을마음공부, 농사일 등 연속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잠시라도 쉴 틈이 필요해서, 살림이야기를 간단히하고 5시 반쯤 마무리했습니다.
부족하면 이후에라도 얘기해보자 하였지요.
우리의 걸음에 한님이 함께 하시니 꼭 필요할 때 메시지를 주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