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에 피어난 구절초와
코스모스가 깊어가는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차밭에서는
하얀 차꽃이 피어나고
틈실한 열매들은 새로운 꿈에 젖어
푸른 가을 하늘에 흐르는 구름을 따라
마음을 흘려보내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우리들 마음도 구절초 향기처럼 소박하고
우리들 몸가짐도 색색의 코스모스같이 단정하며
우리들 생각도 순백의 차꽃같이 순수하기를 염원합니다
오늘 다녀가신 계룡산 자락에 사는 스님은
당신 절에 피어난 구절초를 따서 차를 만들고
모처럼 오시는 길에 한통 들고 오셨습니다
꽃을 따서 적당한 온도에
말리는 기술을 여러번 시험한 결과
꽃모양이나 색이 변하지 않은채
향기로움은 더 짙은 차를 만들었다 합니다
나도 전에 구절초를 따서 차를 만들어 보았지만
올해는 그냥 놓아두고 가을 정취를 즐기는게 더 좋겠어서
오가는 사이에 꽃에다 코를 대고 향기는 취하되
꽃을 따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벌이 꽃에서 꿀을 취하되 꽃을 상하지 않듯이
우리네 삶도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즐기는 정도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如峰集華(여봉집화) 不嬉色香(불희색향)
但取味去(단취미거) 仁入聚然(인입취연)
마치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는 그대로 두고
다만 그 맛만 취하고 가는 것처럼
인자(수행자)가 마을에 들어갈 때도 그러해야 한다.
-법구경-
'마이웨이'라는 노래 가사를 읽어 봅니다
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make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자,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 졌군
내 생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고 있어
친구, 분명히 해두고 싶은게 있어
내가 확신하는 바 대로 살았던
삶의 방식을 얘기해 볼께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ve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And more,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난 충만한 삶을 살았고,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며 돌아 다녔지만,
그 보다 훨씬 더 굉장했던 것은
난 항상 내 방식대로 살았다는 거야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I did what I had to do
I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후회라... 꽤 있었지
그렇지만 달리 보니,
끄집어내어 이야기할 정도로
많았던 것은 아냐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었고,
한치도 예외없이 그것을 끝까지 해냈지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난 계획된 길을 따라가기도 했고,
샛길을 따라
조심스러운 걸음도 계획했었어
그리고.그 보다 더 가치있었던 것은
난 항상 내 방식대로 살았다는 거야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그래 맞아,
자네도 잘 알겠지만,
어떤 때는 지나치게
과욕을 부린 적도 있었지.
하지만 그런 모든 일을 겪는 도중,
의심이 생길 땐
전적으로 신용했다가도,
딱 잘라 말하기도 서슴치 않았어
모든 것과 정면으로 맞서면서도,
난 당당했고, 내 방식대로 해냈던 거야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사랑도 해봤고,
웃기도, 울기도 했었지.
가질 만큼 가져도 봤고
잃을 만큼 읽어도 봤지.
이제, 눈물이 가신 뒤에 보니,
모두 즐거운 추억일 뿐이야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내가 했던 모든 걸 생각하니,
부끄러워 하지 않는 투로
이렇게 말해도 되겠지.
"아뇨, 무슨 말씀을, 난 달라요.
난 내 방식대로 살았어요" 라고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사나이가 사는 이유가 뭐고,
가진 것이 과연 뭐겠어?
그 자신의 주체성이 없다면,
가진게 아무 것도 없는거지
비굴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진실로 느끼는 것을 말하는게
진정 남자 아니겠어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내 경력이 말해주고 있듯이
난 어려움! 을 피하지 않았고
항상 내 방식대로 해결했어
그래, 그건 나만의 방식이었어
행복한 시월의 둘째 주 열어 가시기를
공주 상왕산 원효사 심우실에서
나무석가모니불
첫댓글 _()_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구절초 향기와 함께 법구경의 법향,
'마이웨이' 가사의 깊은 울림을 가슴에 담고
오늘도 덕분에 청아한 아침의 행복 누립니다.
고맙습니다
묵직한 저음의 멜로디가 눈에 선하네요^^ 그리고 자연보호^^ ...()()()...
Frank Sinatra - My Way / http://durl.me/h4cgq 유튜브영상링크해드려요^^
PLAY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