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서점을 드나들던 사람들은 거의 다
연대출신 신지호라는 꽤 곱상한 학생 한 사람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 때, 그는 인서점아저씨와 말 그대로 절친이었습니다.
진짜 운동권이었지요. 자랑스러운 연대인이었지요. 민주주의 투사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후 90년대 쯤
두어번 들렸는데 그 때마다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해서
"지호씨!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지호씨까지 그런 소리 하면 안되잖아!"
라고 강하게 훈계를 해서 쫒아 보내곤 했는데...
뉴라이트 바로 그 녀석이 일을 저지른 것
뭐 일본을 다녀 오는 길이니 북한 경제론이란 책을 썼다느니 하면서 잔뜩 양물이 들더니
<뉴라이트>라는 괴물을 만들고 국회의원이 돼서 한나라의 충신 노릇 행세를 했지요.
그러더니 이제는 친일 독재라는 본색을 역사의 전면으로 드러내고 있군요.
그 녀석 술만 마시면 아무 산소나 찾아가서 제절 앞에 눈물을 쏟아내는 괴상한 놈이었는데...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네! 그 눈물이 무엇이었는지
민주주의인지? 혹 친일 독재의 위장은 아니었을까? 분통이 터지네요.
그나 저나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이명박이라는 일본태생의 기업인이 대통령 되었고
이어서 일본군 장교의 딸이 대통령이 된 우리의 현실이야말로 비극의 원천입니다.
그러니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와 더 나아가 세계인들까지 우리를 조롱하는 판에 이 땅의 친일파들이 얼씨구나 좋다고
역사의 전면으로 뛰어 나서는 거겠지요.
부끄러운 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인서점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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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속보>교학사 교과서에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이 딱 한 줄
첫댓글 한 번 숨에 긴 호흡 한번... 두 번 숨에 발자국 하나...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지요. 역사학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닙니다. 역사학자는 그 누구보다도 정결하고 곧으며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물론 사람이라는 존재가 살아가면서 정치적이던 이데올로기적이던 어떤 특정 성향을 벗어나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참선적인 도의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연속적으로 습득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이 지식의 구성인데, 이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참된 자아 찾기입니다. 즉, 몰아치는 지식의 흐름에서 참된 자아를 만들고 형성하여 나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편파 혹은 왜곡되거나 거짓지식에서 벗어날수
가 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거짓 지식이 참...많습니다. 이것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눈을 가져야 하는데, 이 눈이라는 것이 바로 참된 자아에서 만들어 집니다. 역사는 우리 모두가 형성해 가는 것으로 진실과 거짓 모두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말씀 드리면 역사에는 진실만 있습니다. 즉,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할수 있는 진실만 있는 것이지요. 네, 사실 말이지요. 이 사실을 알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마음도 알아야 하고 그 배경도 알아야 하고 그 인간의 중심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깊이를 외면한채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으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역사교과서를
제작한 뉴라이트 교수들은 진정한 학자가 절대로 아닙니다. 옛적에 왜 우리가 학자를 선별하는데 있어 기준으로 청렴성을 주장했을까요? 학자는 학자로서의 진중함과 깊이를 잃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학자들을 몰아세우는 위협과 거짓권력으로부터 자신의 학자로서의 도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 도...가 바로 우리 모두가 가야하는 길입니다. 이것이 사실 어렵기도 하고 까다롭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학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덕목입니다. 큰 일이네요...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가 그렇다는 것이. 진실을 지키는 자가 승리한다, 역사가 증명할 것입니다. 거짓은 끝이 있으나 진실은 오직 진실의 승리만을 위해 흐르므로
어떻게든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드러남으로 증명하는것, 이것이 역사이자 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