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가직 공무원 교육행정 9급 합격 수기
1. 도입부
- 공부 기간: 2018.03.05.~2019.06.14.(순 공부일수: 386일)
- 공부 장소: 구립도서관, 독서실(시험 직전)
- 공부 시간: 오전 8시30분 ~ 오후 10시30분 (점심, 저녁 각각 1시간씩), 일-금 6일(토요일은 시험 직전 저녁에만 쉬었지만, 그 외에는 온전히 하루 다 휴식했음)
- 베이스: 토익 920점대, 그 外 없음
- 진입 이유: 사기업 1년 정도 다닌 후 퇴사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 시작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1. 워라벨 2. 육아휴직제도 3. 영업 성과 압박과 업무 특성상 개인 성향과 맞지 않았음
2. 과목별 공부교재
- 국어: 김병태 국왕국어 기본서/ 국왕국어 기출분석/ 국왕국어 마무리노트/ 공기출 6개년 국어
- 영어: 보카바이블4.0/ IDIOM 789(심우철)/ 손진숙 영문법 900제/ 손진숙 영문법 기적의 40point/ 공기출 6개년 영어
- 한국사: 해동한국사 기본서/해동한국사 기출정해/ 해동한국사 필기노트/
전한길 필기노트/ 전한길 7.0 주제별 최종점검/ 전한길 1개년 기출문제집/
고종훈 한국사 500제/ 고종훈 사료분석노트/ 고종훈 동형모의고사 시즌 1,2
- 행정법: 윤우혁 행정법총론 기본서/ 윤우혁 기출문제집/
써니(박준철) 행정법 SOS/ 써니 기출문제집 1개년 추록/
전효진 조문집/ 행정법 핸드북(정선균)
- 사회: 민준호 핵심이론 완성/ 민준호 사회 기출문제집/ 민준호 진도별 동형 모의고사
3. 과목별 공부방법(개인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1~2가지)
- 국어
1-1) 인덱스 카드 이용
주로 국어 문법을 인덱스 카드를 이용해 정리했다. 기출 문제집을 3~5번 이상 풀고 나서도 계속 헷갈리고 시험 전에도 봐야 할 내용을 발췌해서 정리했다.
이렇게 했을 때 장점은 인강이나 교재 여러 곳에서 흩어져 있는 모르는 내용들을 한 곳에 모아서 시험 전에 빠르게 회독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인덱스 카드의 장점으로 순서를 내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또 중간에 내용을 추가적으로 삽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만의 작은 요약 노트를 만들 수 있다. 단점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1-2) 인덱스 카드 활용방법
인덱스 카드로 정리할 때 문제를 먼저 적고, 다음 장에 답을 적었다(뒷면이 아니라 뒷장이다). 빠르게 넘기면서 문제 풀고 답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했다,
2) 바인더 이용
국왕국어 마무리 노트를 바인더에 끼워서 인덱스 카드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내용들을 삽입하고 순서를 내 맘대로 바꿔 활용했다. 국어 문법은 처음 접할 때는 어려웠지만, 직접 손으로 한번 정리해보면 이해가 더 빠르고 쉽게 됐다. 내가 정리한 필기도 바인더에 끼워 넣었다.
- 영어
1-1) 단어장 만들기
영어 단어는 시험 6개월 전부터 외우기 시작했다. 시험과 가까울수록 단어 암기 시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단어를 외우기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보카바이블4.0을 단어장으로 옮겼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이동성이다. 이동할 때나 밥 먹을 때 계속 외웠다. 단어 외우는 시간을 따로 내는 게 아까워서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이동하는 시간에 단어 외우는 양이 많아서 효과를 많이 봤다. 이동하는 시간만으로 단어 암기가 커버가 안 될 때는 시간을 따로 내서라도 암기했다. 시험 전까지 저 단어장들을 10번 가까이 회독한 것 같다. 그 결과 보카바이블4.0을 완벽히 숙지하게 됐고, 영어 어휘가 까다롭게 출제되는 서울시나 7급 문제도 어휘로 틀리는 일은 없었다,
어휘책에 있는 모르는 단어들을 단어장에 옮긴 후 독해나 어법 문제 풀면서 모르는 어휘들도 같이 정리했다.
1-2) 단어장 활용방법
단어장을 만들 때 단어 사이에 한 칸 정도 띄어쓰고 적었다. 나중에 그 단어와 헷갈리는 단어나 동의어, 반의어 등을 추가적으로 적기 위한 공간이었다.
단어장을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를 좌우대칭으로 적었다. 반으로 접었을 때 뜻은 안 보이고 영단어만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단어장을 만든 후 다 암기하는데 1달을 잡고 n분의 1로 나눠 하루 일정량을 외웠다. 이때 스터디를 따로 구하지는 않았다. 동생이 단어 시험을 내주고 틀리는 개수만큼 동생에게 500원씩 돈을 주기로 했다. 정말 열심히 외우게 된다. 단어는 공부 순위에서 자꾸 밀리기 쉬워서 이렇게 강제적인 수단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
처음 암기할 때는 1달을 잡았지만, 다음 2회, 3회 등 뒤로 갈수록 모두 암기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나중에는 모두 암기하는데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 한국사
1-1) 포스트잇으로 기출 단권화
한국사는 기출문제집뿐만 아니라 기출변형, 동형모의고사 등 많은 문제를 풀게 되는데 그때마다 모르는 문제 보기지문들을 필기노트에 옮겨 적되 가장 깔끔하게 옮길 방법을 생각해봤다. 필기노트도 내용이 많은데 거기에 내용이 더해지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시험 직전에 정말 이 필기노트 하나만 회독하면 여러 문제집도 같이 회독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처음 만들 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1-2) 포스트잇 단권화 활용방법
기출 문제집을 3번 이상 풀고서 단권화를 시작했다. 옮길 지문을 선별하는 작업을 선행했다. 그리고 필기노트에 내용이 있는데 내가 아직 외우지 못하거나 숙지하지 못한 내용들은 굳이 옮겨 적지 않았고, 필기노트에 없는 내용들을 가지고 구성한 지문들을 옮겼다.
포스트잇 뒷면에는 그 지문의 출처가 어느 책의 몇 페이지인지를 적었다. 그래야 나중에 또 그 지문을 봤을 때도 이해가 안 가면 해설을 보기 위해서다.
- 행정법, 사회
1-1) 플래그로 막판 표시하기
시험 직전에 하루 이틀 안에 공부한 내용 전체를 봐야한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닌 모르는 내용을 위주로 시험 직전까지 봐야한다. 행정법과 사회는 요약된 기본서나 기출문제집에 플래그를 이용해 헷갈리거나 모르는 내용에다가 붙였다. 이 방법의 장점은 시험 하루 전 모르는 내용만으로 1회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2) 플래그 활용방법
플래그를 붙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시험과 가까웠을 때다. 나는 시험 일주일 전에 이 작업을 마쳤고, 남은 일주일 동안 플래그 붙인 부분들을 보면서 다시 2차 선별하는 작업을 했다. 사진을 보면 길게 나온 플래그가 있고 짧게 안으로 들어간 플래그가 있다. 길게 나온 플래그가 2차로 선별해서 바로 시험 전날에 본 내용들이다. 행정법 같은 경우 저 플래그들이 많아 보이지만 다 보는데 2시간이면 된다.
- 과목 공통
1) 손크기만 한 작은 노트 활용
각 과목별로 예를 들면 한국사 문화사 파트 경우처럼 휘발성이 강하거나 나한테 특별히 취약한 파트가 있다. 그 부분은 시험 직전까지도 계속 헷갈린다. 그런 부분들은 시험 고사장 대기시간에서도 볼 내용들이라 생각하고, 발췌해서 정리했다.
이 노트는 시험과 가까워서 한번 가볍게 정리하는 정도라 시간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고사장 가서 이 내용들을 보면 시험 볼 때 기억이 난다.
4. 수험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 결국 이 시험은 시험 전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 그동안 이 시험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마지막 한 달을 폭발적으로 집중해서 무섭게 몰아붙이면 붙는 시험 같다. 그 한 달을 잘 보내기 위해 앞선 기간들은 기초를 다지고 이해하는 시간이고, 또 마지막 한 달에 볼 나만의 무기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단권화 과정을 했지만, 각자의 방법대로 시험 직전에 볼 나만의 단권화 요약 노트는 정말 필요하다.
- 시험을 붙기까지 시험에 붙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지 정말 궁금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시험 고사장 가서 소지품을 내는 순간까지도 모르는 것 같다. 나는 위에서 말한 과목 공통 작은 노트를 고사장에서 빠르게 회독했다. 그리고 행정법 볼 때 그 노트에 있었던 내용이 나왔고 가볍게 맞힐 수 있었다. 한 문제로도 당락이 좌우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처럼 시험 직전에 본 내용이 나오면 그러면 붙는 거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급해하고 불안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 슬럼프가 왔을 때 극복했던 방법으로는 단순하게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과 밤에 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간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그 분위기에 영향받는 것이다. 슬럼프 기간 공부의 질은 떨어질 수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려 했다.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달려가는 시험이라 생각하고 그 날 하루하루 공부에 대해서는 여유를 가지되, 아예 공부를 놓아버리지는 않았다.
- 시험과 가까워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운동을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은 하다가 시험에 닥쳐서는 그마저도 안 했는데 영양제나 밥 잘 챙겨 먹고 운동도 가급적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 처음에는 7급 준비한다고 행정학, 헌법, 경제학 3과목 기본서 돌리는데 4개월을 썼지만 남은 기간을 집중해서 잘 활용했다. 너무 빠른 기간 내에 합격하려다 조급함을 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한 단권화 방법은 노가다성이 있지만 그렇게 하고도 시간은 어떻게 보면 여유로웠다. 요지는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 각자만의 공부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위에 쓴 내용도 참고용으로만 보고, 각자에게 맞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었는데, 강의뿐만 아니라 ‘[합격자 학습법]패키지’ 라는 이름으로 합격자들의 공부 방법들을 짧게 2~3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공부가 안 되고 졸릴 때 이 영상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됐고, 또 몇 가지 참고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바꿔 활용했다. 내가 공유한 공부 방법들도 그렇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다이어리는 쓰는 걸 추천한다. ‘넌얼마나쓰니’라는 어플을 설치했는데, 거기서 매일 새로운 명언을 보내준다. 별거 아니지만 하루 공부 시작할 때 처음 공부 시작한 날로부터 며칠 지났는지 적고(D+000), 그 명언을 쓴다. 수험생활은 멘탈 관리가 중요한데 매일 누군가와 나의 일상을 나누면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는 없다. 다이어리에 적으면서 오늘 하루 아쉬운 점, 내일을 위한 다짐 등을 적으면서 멘탈을 잡으려 했다.
5. 기타
1) 수험생활에 도움이 된 어플
-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법 활용
- 한자 필기인식 사전
- 표준 국어대사전
- 넌얼마나쓰니: 핸드폰 잠금기능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공직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