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만한것

[한팔//]

일곱살짜리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 할아버지가 장에 가는 날

할머니가 건전지를 사오라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빠떼리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좀만한 거요" (조그만한 거~!!)

근데 이거 잘못들으면 거시기 얘기하는 거 같다.

장난기 많은 할배 대뜸

"누구거? 내꺼? 영구꺼?"

이거도 알아들은 할매 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머니 혼잣말 ===>> "아이고 영구 거만도 못한 게"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말이야?"

화난 할매

"아이고 이 화상아 아무거나 사와라!!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그기 그기지"

혼잣말 ====>>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김영감과 술도 먹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

옳지~!!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빠떼리 사완나?"

몬사왔다"

왜?"

빠떼리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 거 달라 그랬더니 봐야 주겠다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다음 장날도 할배 잊어 먹었다.

에고 잔소리~ 어떡하나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사완나? "

몬사왔다"

왜?"

꼬부라진 빠떼리는 없다 하드라"









그 다음 장날 드디어 할배가 건전지를 사왔다.

그런데 엄청 큰 빠데리를 사왔다.

"영감 이게 뭐고?"

"빠데리 아이가"

"쫌만한 거 사오랬더니 이거 어째 쓰노?"

"그 가게 아지매가 내꺼만한 거 달랬더니 쪼그만 거 주잔아.

그래서 좀더 큰 거 좀더 큰 거 하다가 그리됬다.

마~그냥 써봐라~~ ㅎㅎㅎㅎㅎ"





활짝 웃는 하루 되세요^^*

[장미꽃향기]

ㅎㅎㅎ 잼나게 보구 갑니다. 행복만땅인 하루되세요. ^^*

[상진이]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웃을수있는 그날까지~]

잼있내용~~~

[먹골나그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심우]

노인네들이 재미나게 사시네요

[베리]

맴이꿀꿀혀서들어았더니잼잇는글일고웃고가서행복함니다****^@@^

[솜다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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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어때]

크기가 안맞는데 쓸수가 있남? ㅎㅎㅎㅎㅎㅎㅎ

[애교매력]

왜 없~~~~~~~~~~~~~~써!

[애교매력]

각구와 바 요리루다,,, ㅋㅋㅋ

[애교매력]

그 영감탱구꺼이 및센티여!!! 하하하~

[이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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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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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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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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