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하나금투 2차전지/디스플레이 김현수, 위경재]
'2022년 셀 메이커를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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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 : 포드 전기 픽업 트럭 생산 플랫폼 2025년 가동
- 2주 전 금리 상승 리스크로 큰 폭 하락했던 전기차 기업들은 한 주간 일제히 반등했고 (Tesla +0.2%, Rivian +9.5%, Nio +6.6%, Xpeng +6.9%, Li Auto +13.9%), Lucid는 생산 차질 리스크 지속 부각되며 한 주간 -20.3% 하락했다.
- 미국 정부가 2035년까지 연방정부 소속 모든 수송기기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 중국 11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7.8만대(YoY +122%, MoM +20%)를 기록했고, BYD는 11월 자동차 판매량 98,340대(YoY +82%, MoM +9%), 전기차 판매량 91,219대(YoY +242%, MoM +13%)를 기록했다.
- 테슬라가 2022년 노르웨이에 Supercharger 오픈 예정이며, 타사 전기차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 포드 전기 픽업 트럭 F-150 라이트닝 예약 건수가 20만대를 돌파했으며, 포드는 2025년부터 픽업 트럭 EV 플랫폼 통해 차량 생산 계획이다.
▶️ Cell : 폭스바겐 CEO, 배터리 부문 분사 가능성 언급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3.4%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9% Out-perform 했다. SK이노베이션 +6.4% 등 한국 3사 모두 반등한 반면, 지난 3주간 상승했던 CATL, BYD는 폭스바겐 삼원계 중심 배터리 개발 소식에 각각 -6.9%, -1.8% 하락했다.
- 폭스바겐 CEO가 배터리 사업부 분사 및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분사 및 상장 과정에서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폭스바겐 배터리 부문의 2030년 예상 매출 규모는 약 25조원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 LGES가 약 2.4조원 투자하여 캐나다 온타리오 GM 조립 공장 인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예정이다. 한편, LGES는 테슬라 포함 완성차 업계의 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응 위해 한국과 중국 중심으로 원통형 배터리 증설 계획이다.
- SK on이 폴스타 전기세단 ‘폴스타5’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 포드는 중국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CATL 배터리 조달을 확정했다.
- 토요타는 약 1.5조원 투자하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배터리 공장 건설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 적용한 전기차 개발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다.
▶️ Material/Equipment : Umicore 장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0.8%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한국 소재 기업들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벨기에 양극재 기업 Umicore가 폭스바겐과의 JV 설립 발표 불구, 2022년 및 2023년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하며 한 주간 -12.1% 하락했다.
- 폭스바겐이 Umicore와 양극재 JV 설립을 발표했으며, 반고체 배터리 기업 24M Technologies, 리튬 공급업체 벌칸에너지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Umicore는 반도체 공급 부족 및 가격 경쟁 심화로 2022, 2023년 예상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 CATL은 아르헨티나 국영 기업 YPF와 리튬 채굴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다. 한편, CATL은 양극재 생산 및 배터리 재활용 위한 대규모 공업 단지 건설 시작해, 2023년 1단계 가동 후 2025년 전체 라인 가동 예정이다.
- 에코프로비엠은 약 9,700억원 투자하여 헝가리에 연간 10.8만톤 생산 가능한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이다(전기차 약 135만대 대응 가능 물량).
-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 추가 투자 계획이다.
- LG화학은 2022년 1월 여수에 탄소나노튜브(CNT) 1,200톤 규모 제3공장 착공 예정이다.
- 전기차 전환 빨라지며 광물 수요 급증함에 따라 2030년 기준 리튬 85만톤, 코발트 23만톤, 니켈 345만톤 수준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코발트 가격이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 경신했다.
- 광물별 전주 평균치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3.1%), 니켈(-0.6%), 코발트(+5.5%), 망간(-2.9%), 알루미늄(-1.2%), 구리 (-0.2%)로, 리튬 20주 연속 상승, 니켈 2주 연속 하락, 코발트 9주 연속 상승, 망간 7주 연속 하락, 알루미늄 2주 연속 하락, 구리 2주 연속 하락했다.
▶️ 투자 전략 : 셀 메이커 몸값 상승
- 폭스바겐 CEO가 배터리 투자 확대 위해 본인들의 배터리 사업부 분사 및 상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엔진, 변속기가 사라진 전기차 시대에 OEM 역시 전기차 제조 원가의 최대 30% 차지하는 배터리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생존 조건임을 상징하는 이벤트다.
- 폭스바겐, 테슬라 등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제조 영역으로 침투해 오는 움직임은 셀 메이커들 입장에서 분명 위협적인 부분이다. 다만 OEM들의 수익성 방어 임계치를 넘어서는 탄소 배출 규제 앞에서 단기간내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려야 하는 OEM들의 입장과 그들의 일천한 배터리 제조 경험 감안할 때, 폭스바겐이 말하는 배터리 사업부 확장은 GM-LGES, 포드-SKI 등 수많은 JV 사례와 같이 셀 메이커들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배터리 사업 확장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폭스바겐 CEO 역시 배터리 사업부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부 파트너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한편, 폭스바겐은 Umicore와의 JV 설립을 발표하면서 해당 JV의 목표는 폭스바겐의 유럽 배터리 공장 양극재 공급이며 해당 배터리 공장은 2025년부터 20GWh 규모로 가동 시작해, 2030년까지 최대 160GWh CAPA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적지 않은 규모이나 2021년 3월 Power day 행사에서 제시된 2025년 80GWh, 2030년 240GWh 목표치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기존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명시적인 표현은 없었으나 5년 및 10년 후 내재화 CAPA 목표치가 각각 75%, 33% 낮아졌다는 것은 내재화 추진이 예상보다 더디게 실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 OEM들의 배터리 내재화 우려는 이미 최근에 연달아 발표되고 있는 셀 메이커와의 JV 설립으로 대부분 불식됐다고 판단한다. OEM들의 배터리 자체생산이 가져올 수 있는 ‘Q Risk’는 상당 부분 해소된 셈이다. 문제는 장기간 적자였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나, 이 역시 탄소 배출 규제하에서 셀 메이커들의 협상력 개선되며 배터리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훼손분을 상당부분 OEM으로부터 보전받게 됨에따라 최근 3년간 적자폭이 크게 축소돼, 2021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 BEP 수준 도달했다.
- 2021년 4분기는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 불가피하나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되는 과정에서 2022년에는 본격적인 흑자 구도 진입하며 한국 셀 메이커들의 중국 대비 Valuation Discount Gap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1년 연중 부진했던 셀 메이커들을 2022년에 주목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