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지상구간에 대해서(한강을 건너는 당산철교 잠실철교는 제외하고) 지하화를 주장하는 일부 지자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상구간이 도대체 무었때문에 불편한지에 대해서 보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애시당초 이들구간(광진구지역, 대림~신대방)에 지하화로 했서야 한다라고 보는데 핵심적인 문제점이라면 도시미관 및 환경문제입니다.
물론 지상교량구간 그자체가 원론적으로 무작정 도시미관과 환경에 나쁘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변환경과 조화가 영 아니다라는 것이죠.
광진구 구간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도로위를 지나는데 이것이야 말로 도시미관상 영 엉망이라고 봅니다.
대림~신대방 구간은 하천위를 지나니 하천의 환경적 문제와 미관상에도 당연히 엉망이고요.
지상교량으로 하고자 한다면 도시미관상 조건이 있습니다. 도로위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도로옆으로 공간을 만들어서 가야 합니다.
안산선 안산시내구간형태이죠.
하지만 광진구 구간은 도로위를 지나는데 4호선 노원~당고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상구간 그 자체는 나쁜것은 아닌데 왜 도로위나 하천을 이용해서 가도록 설계했는지?
혹자는 광진구 구간이 당시 미개발지라서 가능했다라고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잘못생각한것이죠.
이미 현재 2호선이 지나가는 아차산길 도로연변은 이미 공장이 들어섰고 그 한블록 위 광나루길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아직 시가화가 안된 논밭투성이의 그런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로옆으로 안산선 안산시내같이 지나려 한다면 건설당시 시가화가 안된 허허벌판상태이던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그러한 상태는 이미 아니죠.
또 지난번 연약지반 예기를 했는데 어짜피 연약지반이라는 점에서 광진구에서 한강을 건넌 송파구 잠실일대역시 더 심한 연약지반인데도 왜 거기는 지하로 하고 광진구는 지상으로 하는지 거기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광진구 지역은 도로위를 지나도 되는 환경이고 잠실쪽은 그렇게 지으면 안되어야 할 차등성에 무슨 합리적 이유라도 있슬지?
아마도 광진구구간은 주변이 공장지대라서 좀 도시미관상 그 지역을 하대한듯 합니다. 그리고 잠실구간에 대해서 지상화를 하고자 한다면 설령 도로위가 아닌 주변 부지를 확보해서 갈 경우 탄천을 건너서 인접한 삼성역까지도 지상으로 할수밖에 없습니다. 거리상 구배문제때문에 그렇고 그와 관련해서 강남구 삼성동일대까지도 지상으로 가야 하는데 토지효율상 그런선택을 안한것이 분명하죠.
하천위를 달리는 구간인 신대방 대림의 경우도 지하로 가고자 한다면 바로 옆 하천변도로밑으로 가야 합니다.
당시 마인드로 그까짓 하천 주변 미관이 뭐 중요한가 그리들 인식한것이죠.
지하화를 무작정 주장하기 앞서서 왜 당시에 그런결정을 내린것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비판이 있서야 할것입니다.
당시 마인드에 빠른시일내에 값싸게 대량으로 만들어 놓아야 하고 환경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시절이기에 그에 대한 가치관부터 비판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첫댓글 2호선 광진구 구간은 건설당시 허허 벌판 이었죠. 그때 당시에는 지금 이렇게 까지 발전하지 못할거라고 생각 못하고, 또한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성수천이라고 복개하천이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려면 그 하천 밑으로 지나가야 된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지하를 파내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드니 허허벌판이고 또 하천도 있겠다 그냥 지상으로 건설해 버린거죠. 지금이야 발전을 많이 해서 지상구간이 도시미관및 소음문제와 시설 노후화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지하화를 요구하지만 그렇게 되면 본선의 운행중지가 필수적이죠. 그러니 시에서도 그냥 지상구간을 보강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것입니다.
광진구에 30년 넘게 살았지만 전혀 미관상 문제라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서울시내에 지나가는 지하철을 볼수 있는 몇안되는 구간이라 좋았습니다~특히 역주변에 살면 조용한 낮시간에 지하철 도착시 알림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게 정겨웠습니다. 고가때문에 단절현상이 있을거 같지만 살아온 내내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건대역 구의역 성수역등 역주변 상권도 좋습니다. 선거때 마다 이 공약을 들고 나오는 정치인을 보면 쓸데없는짓 한다 생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