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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배려
아침 일찍부터 짜리 앞산(동산에 가까운 임호산)에
등산을 간단다 등산가면 당연히 가는곳
임호산에 있는 흥부암 이다
무슨 마음인지는 몰라도 항상 대웅전 법당에 들려
부처님 앞에서 108배를 한다
그때마다 몽땅이는 항상 절주위를 배회하다가
절이나 구경 하는냥 시간을 보내는것이 대수다
뭐 가끔은 짜리가 법당에 들어가자고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이제는 소용이 없다는것을 짜리는 잘 알고있다 뭐 시집을 잘못 갔다는둥 온갖 트집을 부렸지만 포기다
죄많은 중생인 몽땅이야 부처님 있는 절간구경만 해도 득도요 복받는것인데
짜리는 절에서 밥먹자 차 마시자 기타등등 이다
그때마다 몽땅이는 중생이 마음비우고 속비우면 되었지
밥까지 먹고 가면 중생이 비울 속도 없는데?
하지만 꼭 가는곳이 있다 중생이 속 비우는고 마음 비우는곳
해우소다 이곳의 해우소는 위 아래가 신선하다
뭐 자연적으로 신선한 것도 있고 생리적으로 배설의 시원함이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나만의 조용한 공간이다.(뭐 각자 생각나름이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신선하게 뇌리에 스치는 생각이 득도다.
종종 짜리와몽땅이가 아침이면 가는 앞산 산책의 맛이다
앞으로는 가락의 들판이 있고 뒤로는 김해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몽땅이는 해우소의 극찬이지만
짜리는 오늘 오랜만에 산신각에 들어가
복 빌려 갔는지 기도하고 왔단다
산신각이란 불교가 토속신앙을 포용한 일부라 생각한다.
짜리가 산신각에 기도 하려 들어갈때 신발의 방향이 안쪽으로 하고 들어갔는데
산신각 안에는 노보살님이 기도하고 계시다가 먼저 가셨단다.
그런데 짜리가 기도 마치고 나올때
신발이 밖으로 나란히 놓여있어 정말 발만 넣으며 되도록 있더란다.
그래서 고마워 앞을 보고 감사 절 한 번 하고 왔단다.
몽땅이 속으로 까칠한 마눌님 득도 했구만
작은 배려에 고마움을 깨우친것 보면
이 세상 모든것이 감사의 그날 까지 되도록 몽땅이 부처님, 노보살님 감사합니다.
성경말씀에 범사에 감사하라
불교에서 다반사 도를 통하라는 말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나날이 살아가는 일상에 만족하며 한번 미소 짓는 날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짜리와몽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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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분의 삶이보여요 부럽고요 손잡고 그리사시면 세상이 참행복하지요
아침에 법당에 가신 두분의 이야기만 읽어도 부처님의 사랑을 알겠군요~행복한 하루되세요~^^
간단한 내용 같으면서도 참 많은 걸 생각나게 하네요..조용히 두분의 동태를 그려 봅니다..하루를 주신 그분께 감사드려요..두분 멋지시네요.. 건 하루 되세요^^*
고운글 주심에 감사 드리며 상념속에 머물며 이 밤을 서서히..... 고운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