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정현은 불출석 이유서와 200만원 과태로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만 제출한 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대리 진술했던 정 아무개 안수집사라는 자가 검사측 증인으로 나와서 “제가 소송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오정현 담임목사님은 나오실 필요가 없다”며 자신만만하게 신문에 응했다.
횡설수설하며
자기 말만 실컷 늘어놓는 증인의 말을 듣다 못한 검사가 화를 벌컥 내며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치더니, 판사에게 “그만 하겠습니다”라며
증인신문을 포기했다. 검사가 검사측 증언을 중단시키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정 아무개 안수집사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제 할 말을 계속 하고,
결국 판사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 묻는 것이니까 묻는 말에만 대답하라”며 저지했다.
정
아무개 안수집사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오크밸리 콘도 구좌 5개, 각 구좌별로 7850만원에 계약한 서류가 있다”면서 당당히(?) 증언한다.
4억.., 그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나와는 분명히 다른 <행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골프 콘도가 아니라 일반콘도라는
주장인데, 다음 기일에 제출해야 하겠지만 계약서 자체가 이미 ‘골프 빌리지’라는 분명한 증언이 있다.
당사자가
아니면서 퍼스트클래스나 골프장 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정 아무개는 고작 한다는 소리가 “오정현
목사님께서 소송을 준비하던 ‘평신도 소송단’을 직접 방문하셔서, ‘나는 골프채를 만져본 적도 없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니까 제대로 밝혀
달라’시며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입맛이
너무 씁쓸하다.... 저들에게 오정현은 제왕이거나 예수의 현신이 아닌가...! 하지만 오정현이 오크밸리에서 골프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며, 심지어 어떤 장로 부인에게는 “내가 여기서 골프치더라는 말은 교회에서 하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괜히 이런저런 말들이
돌면...”이라며 입막음까지 했다는데 정작 당사자는 “골프채를 잡아본 적도 없다”면 오정현의 유령이 그를 대신해서 골프를 쳤다는
말인가.
어쨌든
검사에게서는 무죄로 끝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판사에게 나는 “칼럼은 보도기사와 성격이 다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는 보도기사와 달리 칼럼은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의견을 제시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해서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사들을 인용해서 글을
쓰되,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어느새
네 번째 공판이 끝났고, 1월에 다시 공판이 열린다. 며칠 내로 원고를 넘겨야 하는 일이 있어서 그야말로 단 1분이 아까운 데, 재판은 암만봐도
간단히 끝날 것 같지 않다...
첫댓글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면.. 파리채를 잡았단 말인가?
저는 파리채로 골프를 치는 신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는.. 그 분처럼 말이지.. 푸핫!! ㅋㅋ
왜? 차라리.. 예수님처럼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다고 하시지~ ㅉㅉ
ㅋ ㅋ ㅋ 중심 못잡는 목사님...... 참모진을 다시 구성하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