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뚜시뚜싯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가 제거 해 내는것. '괜찮다. 우리는 자정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이것이 바로 우리 제도와 시스템을 믿어달라는 보수의 모습.
표창원,지승호, <공범들의 도시> 中
그리고 이들은 아직도 죽음 앞에 서 있다.
희망이, 정의가 없는 까닭이며 그것이 회복될 가능성은 더더욱 없기 때문이며, 자신들을 폭도로 몰아가는 힘센 정권과 언론과 여론이,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그들에게 억울함을 이야기할 기회조차 주지않았기 때문이다.
공지영, <의자놀이>中
자기맘속에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을 품는 것은 자유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을 공직으로 표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것을 표출하는 순간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이미 실행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지식인의 묘비'란, '지식인은 죽었으니 입닥치고 있으라'는 뜻이 아닐게다. 근대적 독단을 무덤으로 보내고, 모든것을 전체화하는 근대의 편집증적 보편주의를 매장하라는 얘기.
그리하여 그 무덤에서 이념적 겸손함을 가진 지식인, 개별상황에 기만하게 개입하는 지식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책임감'을 가진 지식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얘기다.
레드콤플렉스는 빨갱이에 대한 공포감이 아니다. 외려 빨갱이 잡는 극성스런 반공투사들에 대한 공포에 가깝다. 말하자면 언제라도 빨갱이로 몰려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 그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강박적으로 시도때도 없이 반공주의적 언행을 하게 만드는 것이리라. 타인을향해 '나는 빨갱이가 아니예요'라고 고백을 시끄럽게 하는 방식. 그것도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공격적인 바식의 고백. 그것이 레드 콤플렉스다.
진중권, <엑스리브리스 폭력과 상스러움>中
분명 우리 헌법은 문제가있다. 고치지않아서가 아니라 지키지 않아서다.
경제민주화, 복지, 인간다운생활을 할 권리, 양심의 자유를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바꾸고 싶다면 중남미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2번 개정했다. 베네수엘라는 26번, 아이티는 24번, 에콰도르는 20번 바꿨다.
이런 나라에서 헌법은 주식시세표처럼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일회용이다. 언제든 고칠수있는 헌법.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길리 없다.
이대근 논설위원, 나쁜정치(14.01.16일자 경향신문)
-지난 1월에 공천폐지논란과 개헌추진으로 여야간 대립하고 있는 것에 대한 오피니언이야!
이런모습을 보면 실효성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는 이 같은 비극의 되풀이를 막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근복적으로는 이제껏 믿고 추종했떤 가치와 논리들을 의심하고 재정립할 필요가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수출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넘보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신했다는 타인의 칭찬에 혹은 자화자찬에 취해 우리 스스로 사상누각의 위험을 간과한채 이 사회를 유지하고 확대해온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박강희 문화부장, <사상누각의 환상>(14.04.24 한국일보칼럼)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글
살아가며 누구나 크고 작은 협상을 시도한다. 누군가는 번번이 또는 꽤 자주 실패하는 경험들을 통해 사회가 강요하는 맥락에 익숙해진다. 그래서 더욱 저항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다시 그래서 내 삶을 붙들어온 맥락들을 거부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누가봐도 알 수있는 차별의 기준이란 없다. 그렇게 쌓여온 어떤 기준이나 지침들이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 차별을 주장할때 어떤것이 피해인지 따져묻기보다는 무언가 피해로 의식된 맥락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맥락을 함께 재구성하는 위치로 자신의 위치를 옮겨 가려고 노력해야한다.
미류, <차별, 이러지도 저러지도>中(말과활 6월호)
- 말과활이라는 책은 격월로 발행되는 월간지야! 홍세화선생님이 발행인이고 인문학, 과학 여러 분야에 여러저자의 글이 담겨있어.
한권만 일단 사서 볼 수도있고(말과할 다음 카페에서 신청가능! 택배 완전 빨랐어 하루만에옴) 정기구독할 수도있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저자분의 글도 여기 있고, 또 내가 좋아하는 글들이 많아서 필사도 하고 있는 월간지야.
국가는 그것이 국가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만이 구성원 모두에게 서로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행복과 자아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존귀합니다.
본 피고인은 그곳에 민주주의가 살해당하면서 흘린 피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서만은 진실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신성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싶습니다. 본 피고인은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재판관이 ‘자신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정의에 관심을 갖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는’ 현명한 재판관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정의가 설 토대를 건설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유시민, <항소이유서>中
-유시민 작가가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감옥에 있으면서 쓰신 항소이유서인데, 인터넷에 치면 원문을 볼수있어. 시간되는 여시들은 꼭!!!! 한번은 읽어보길 강추강추할게.
"과거 권위주의 시절 언론들이, 시장에 의존해 일부나마 미국식 상업주의 자유언론을 표방한적이 있었는데, JTBC는 그런사례라고 봅니다. 상업주의 언론은 정치권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있지만, 시장과 권력의 이해가 조율된 요즘 세상에서는 더욱 간교하게 시민사회의 이해를 짓밟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합니다. 고문하는 고등계형사보다 회유하는 조선인 통역이 더 악질적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당장은 달콤한 말에 끌리겠지만, 결국 저들의 각본대로 독립운동조직을 와해시키는 역할을 할겁니다.
본질적으로 자본의 이해는 시민의 이해와 궤를 달리할수밖에 없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자본의 이익 추구방식으 변화시키지 않으면, 미디어를 앞세운 자본의 조작도 계속 된다는게 역사적 교훈입니다"
고발뉴스 이상호기자 <오마이뉴스 인터뷰>中
- 질문이 JTBC가 손석희 사장이 오고나서부터 달라진 보도태도에 대한 것이였어. 이기자님은 앞서서 JTBC와 언론인 손석희라는 두가지를 따로 생각해야한다고 하시면서 대답한 내용이야.
자연의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지만, 역사의 봄은, 변혁의 봄은,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서 끌어오지 않으면 오지않는다.
봄을 맞으러 함께 나서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물결을 떠올려본다. 꿈만 꾸어도 이렇게 조금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송경동, <어디서라도 이겨봐야 하지 않겠는가> 中(14.03.20 경향신문 오피니언)
화날때 화낸다. 하수다
화날때 참는다. 중수다
화날때 웃는다 .고수다
노종면, <돌파>中
매스미디어는 인생을 금방 깨질듯한 얇은 와인잔처럼 포장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레 겁먹고 불안해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실 인생은 식당에서 볼 수있는 두꺼운 플라스틱반찬 그릇 같은것이다.
바닥에 내동댕이 쳐도 웬만해선 안 깨진다
곽백수(G.B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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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하고 공유하고싶은 글들은 대부분 정치, 사회 책이나 신문, 칼럼들이야
책을 매일매일 읽고싶지만 그러기엔 역시 내 역량이 많이 부족하더라. (ㅠㅠ) 그래서 신문이나 칼럼, 잡지라도 매일 읽자고 다짐해서 실천하고 있거든.
그러면서 적어놨던 글들을 추려서 적어봤어!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들이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한명의 여시라도 이 글을 읽고 뭔가 와닿거나 감동받았다면
그걸로 만족해.
다음에는 소설편이나 좀 더 재미난 글 추천으로 올꼥!!! (사실 확실하지않음..............ㅎㅎㅎㅎㅎ)
토요일이다!
여시들 편안한 주말 보내길 바라!
첫댓글 언니 매주 글 올리는거야? 좋은글 많다..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글들이야. 고마워! 여시가 올린 다른 글도 찾아봐야겠다 ㅎㅎ
매주 올릴까 생각 중이야!
좋은 글 많이 읽고 가~앞으로도 글 올려줬음 좋겠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 해도되! 즐찾 말하는거지!?
잡지는정말많구나읽어본것도안읽어본것도있네고마워언니글잘봤어^^♥
ㅠㅜ 잘고보고가 자주와서 읽어야겠어!!
언니.. 정말 잘읽었어..! 정말 고맙다!! 언니가 추천해준 책들은 꼭 빌려서 볼거야~~
좋은 글귀들이다 고마워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