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즐거우면,
얽매이지 않아, 선도 없고 악도 없다.
법신(法身)은 자재하여 정해진 곳이 없으니,
눈에 보이는 것마다 바른 깨달음 아닌 것이 없다.
我自身心快樂 翛然無善無惡
法身自在無方 觸目無非正覺
지공 화상의 십사과송(十四科頌) 여섯 번째,
“선과 악이 둘이 아니다” 대목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상쾌하고 즐거우면,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선도 없고 악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범부 중생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기분이 좋으면
상당히 큰 잘못도 그냥 넘어 가게 됩니다.
기분이 좋으면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걸림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런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을 얻어 진정으로 편안한 경지가 되면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선(善)한 것과 악(惡)한 것이 없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진리 자체(법신 法身)는 무엇에 얽매이거나
어떤 것에 장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나 어떤 시간이나 눈에 보이는 것마다
바른 깨달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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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