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는 소식은 못 듣고 나왔는데,이촌에서 환승하니 비가 오네요,인덕원역에 내려 올라가니,여긴 안 오는데요, 아무래도 찔끔거리게 올수도 있겠다 싶더니,서청대 안에서 편지한장 쓰고 나오니,인제 비가 옵니다.그저 옷이젖을 정도의 약한 가랑비입니다. 정문에 나오니 휴가갔다온 김주임이 들어오는차를 유인 하느라 정신없는걸,휴가 잘갔다 왔는냐고 인사건네니, ''예 잘 갔다왔습니다.''하는군여, 아지매한테 잊어버려도 좋을 우산하나 빌리자 했더니 우산 마이 있다면서 어제 주셨던 접이우산을 주시네요.
우산을 받아들고 서초동으로 이동,항상 복잡한 출근시간 대라서...특히 사당역은 방학도 휴가도 없는것 같으요,매일이 출,퇴근 전쟁이 소리없이 일어나서 없어지는것 같은데, 오늘도 예외없이 콩나물차를 겨우 비집고 타서는 서초동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구두방에 들리니 방콕가셨던 두분이 오셨네요,하시는 말씀, ''우리만 방콕 잘 다녀와서 어쩌요?''하시며 웃음의 인사 반가웁죠,지난주는 좀 고역 이였는데,오늘은 비가온다음 이라서 공기는 산뜻 한데도 태극기와 현수막을 매고나니 역시 땀이 비오듯 합니다. 바람이 조금씩 불어주니,좀씩 쉬면서 하는데,덥긴 하네요. 설렁설렁 하고있는데 왠 오토바이가 앞에 떡 서더니, 헬멧 압쪽만 쓱 올리더니, ''아버님 정신좀 차려요,'' ''뭐?''했더니,''지금 시대가 어떤 시댄지 아세요?제발정신차려요, 세상이 바껴가는데 이게 뭐 하시는겁니까?인제 다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하곤 헬멧 앞쪽을 쓱 내리더니.걍 가뿌네유ㅡ 참내~제가 중간에 미친늠 이라고도,니가 정신차려! 또 지금 문죄인이 잘하고 있냐?
니 사는게 나아졌냐?했었는데, 헬멧땜에 못들었는지?아님 못 들은척 했는지?대꾸는 안하고 꼬박꼬박 존댓말을 깍듯이하며 웃음띈 얼굴로 지 얘기만하곤 사라졌구먼유ㅡ나인 40대 후반 ~50대 초반정도 되겠던데.... 별 요상한 인간 다 봅니당.ㅁㅎ... 이늠들이 이제 색다른방법으로 음흉하고 교활하게 흭책할려는 모양인데요,에구~골 아퍼유ㅡ
맥도 빠지고 땀도나니 쉬면서 하다,점심시간이라 오늘도 대법원에 갑니다.메뉴가 육계장 인데,전 아무거나 괜찮아서 걍 잘 먹고 나와서,좀 앉았다 다시 태극기 흔드는데,구두방 내 외분이오토바이타고 식사하러 가시면서,구두방안에 잠깐 들어가셔서 땀좀 식히라 하시는데,''난 에어컨이 싫어유! 했어요,글면 이젠 에어컨바람 쉬라고 안 하시겠쥬ㅡ
아께부터 주춤거리던 어떤 아주머니가 옆에 오더니, (갱상도말)''이라몬 박대통령님 나올수 있능기요?이기 몬 고생하능교?합니다.해서, ''이래가 나오실수 있음,얼매나 좋겠습니까?박근혜 대통령님이 넘 억울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기위해 이렇게라도 하는 거라요,이래라도 안 하면 다들 잊어뿌고,박대통령!죄가 있나? 보다하고 생각할거라''고 했더니 고개 끄득끄득 하며 자긴 부산에서,여 부근에 볼일보러 왔다가 현수막 보군,궁금해서 물어 본거라며 자신도 박근혜 대통령님 무지 좋아했다고 하며 그 뒤로도 부근을 서성거리다, 언제가셨남?가뿌셨네요.
좀있으니 대구 강복종수님이 오셨구만요,대형깃봉을 다섯개 씩이나들구요,이 여사님!참말로 못 말리죠잉~오전에 강남 허 특검 사무실로 응원 가시면서 태극기를 바리바리 사들구 가셔서,사방팔방 위엄있게 매달고 휘둘르시고 오셨군여, 아뭏은 대단한 분입니다. 연세가 칠십하나 이시고,쪼만 덩치에 당최 어울리지않는 겉모습 입니다만,과찬이 아닌 사실이고유,여기 왔어두 땀을 뻘뻘흘리시며 대형태극기 한참 휘날렸습니다.고맙습니다. 오늘하루 짧지만,또 다른 한페이지의 일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08월 06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06 19:3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8.06 20:07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폭염에 어르신들 건강이 걱정됩니다.
구치소에 계신 대통령님을 생각하면
이 염천 더위에 어떻게 견디실지...
언젠가 천벌을 받을 겁니다!
그러게요,몇배의 응징을 받을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럴때가 전에는 많았는데 요즘은 좀 뜸 합니다.
촌노님 더위에 수고 많으세요. 진시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함께하지 못 해서요.
함께못한 분들이
부지기수인데,죄송할거 없습니다.고맙습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함께 못하는 마음 늘 죄송 합니다.
에고~큰별님도! 죄송할거 하나 없습니다.지가 좋아서 하는거니요,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퀵 택배 같은데...신경 안씁니다.좀 맹랑해서요,다른 늠들은 욕하고 도망가는데 이늠은 능글맞게 그러니 황당해서...고맙습니다.
항상 읽을적마다 죄송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역사의 기록이 될듯 감사드립니다.
오늘 왜이렇게 죄송이 많나요?그런맘 가지심 제가 미안츄ㅡ고맙습니다.
촌로님
오늘도더운날씨에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단비님,서청대 함 댕겨가세요.
@촌로 촌로님
저개인생각인데요
촌로님게시판이하나있어으면좋겠어요
그리고
조만간에서청대갈게요^^
@단비 감~썀니다.
오늘도 변함이 없으시네요.
건강하십시요.
예,고맙습니다.
영상 보노라니 가슴이 메어옵니다
촌로님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촌로님 외로워 마세용
이렇게 댓 글로 응원하잖아요
촌로님 힘 내세요~~~ 힘!!
네,감사합니다.힘!내야지요.ㅡ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죄송할건 하나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