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리 교회는 신앙교육 시간이 있다.
주일 오전 10시~10시 40분까지 교회 역사 이야기를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들려준다.
초대교회부터 시작해 지금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까지 배웠다.
오늘 이야기는 특별히 레오 1세가 452년 훈족의 침입을 물리친 내용이었다.
레오 1세가 훈족의 지도자인 아틸라(Attila)에게 가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물러갈 것을 설득했는데, 정말로 그들은 도나우 강 저편으로 물러갔다.
이 사건에 얽힌 여러 얘기들이 있다.
레오 1세가 담판을 벌일 때 교황의 뒤에 미가엘 천사가 칼을 들고 서 있었다는 전설이라든가 혹은 로마의 보물을 아틸라에게 바쳐 돌아가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로마 천주교회에서는 바울과 베드로가 칼을 들고 레오 1세를 보호했고 아틸라를 위협했다고 믿고 있다.
이 내용을 미켈란젤로가 부조로 로마 바티칸에 그려 넣었다.
그리고 그림도 하나 있다. 물론 벽화이지만......
이 그림은 1514년 Fresco로 Stanza di Eliodoro, Palazzi Pontifici, Vatican에 소장되어 있다.
2001년 12월에 바티칸을 여행했지만 이런 그림을 보았는지 기억 창고에는 남아 있지 않다.
다음에 가면 꼭 찾아 보리라!
첫댓글 요즘은 인터넷에 워낙 다양한 정보가 많아서
집안 의자 위에서 세계 곳곳에 있는 유명한 곳을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좋아지고, 컴퓨터 모니터 성능이 좋아져서
실제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실제처럼 보고 경험할 수 있다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보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언젠가 가서 실제로 보고 싶은 맘이 듭니다.
지금부터 교회사 발자취 여행을 위해 저축하면 20년 후에는 갈 수 있으려나요?
그림이 이해가 안돼요
윗 부조는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아틸라입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누가 아틸라인지 분명하지 않네요.
혹시 머리에 흰 색 점이 두 개 있는 검은 말을 탄 사람이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베드로와 바울이 바라보는 위치가 아닌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