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교육학과 효원교육포럼
‘교육의 사회적 책임과 민주적 공동체’ 취재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석류알 소식지
2023. 1,2월호
기자 김민경
안녕하세요. 사범대 학우 여러분. 벌써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에는 더욱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1,2월호에서는 2022년 12월 20일, 매 연말을 맞아 진행되는 교육학과 효원교육포럼 참가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행사 주최와 주관은 부산대학교 교육학과와 BK21 교육의 사회적 책임 연구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장소는 부산대학교 인덕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으로 제 20회를 맞이한 효원교육포럼의 주제는 ‘교육의 사회적 책임과 민주공동체’였습니다. 구체적인 포럼 일정은 등록 및 개회, 연구 발표, 포스터 발표, 기조 강연과 콜로키움,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포럼의 첫 번째 순서는 교육학과 교수님이시자 학과장님이신 유순화 교수님과 교육학과 교수님이시자 ESR 연구단장이신 이상수 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코로나 이후 학술 공유의 자리가 다시 열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는 말씀과 함께, 학과 교수님을 비롯하여 대학원생, 학부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한 곳에 모일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개회사 이후에는 BK 사업단의 연구교수님과 교육학과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분들의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연구주제는 <포스트휴먼 학습 환경에서의 온라인 학습을 위한 교수법>, <교육학과 선후배 교류를 위한 메타버스 공간 구축-교육학과 학부생의 진로탐색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학부모의 교사와의 소통경험에 대한 연구: 담임교사의 교단일기를 중심으로> 차례로 구성되었습니다.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한창 발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복도에서는 학부생들의 포스터 발표가 게시되고 있었습니다. 포스터 발표는 교육학과 학부생 2학년과 3학년이 참여하였으며 발표자 학생들이 선정하고 탐구한 관심주제가 직접 제작한 포스터 자료에 담겨 있었습니다. 게시된 포스터는 총 8개로, 포스터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는 공간 및 우수포스터 투표가 함께 마련되어 포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발표된 포스터 주제는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 <특수학교인 혜성학교의 조직특성: 일반계 고등학교인 대연고등학교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제구 진로교육지원센터조직 구조 및 업무문화-유관기관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행복학교-덕포여자중학교>, <그린스마트스쿨과 학교공간혁신>, <기능성 게임의 교육적 기능과 가치-교육을 목적으로 개발된 기능성 게임의 댓글 분석을 통해>, <학습공간의 시뮬라르크화>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은 교육포럼의 네 번째 순서는 기조강연과 콜로키움이었습니다. 강연 주제는 <한국 교육의 지나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이었습니다. 강연을 맡아주신 이광호 서울시교육청 대외협력담당관님께서는 한국 교육의 지나온 길을 설명하고, 높은 교육열의 탄생과 국가주도 산업화시대의 교육, 5.31 교육개혁 등의 지점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체제의 전개과정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여러 시사점을 언급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개혁이 어려운 이유와 함께 한국 교육이 최종적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제언을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제언으로는 글로벌 선도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강조와 함께 줄어드는 한국인 학령인구로 인해 대학뿐만이 아니라 초중등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향후에는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이를 위해서 교육 양성기관의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는 부분 또한 언급하셨습니다.
이렇게 오후 동안 진행된 효원교육포럼은 교육학과 홍창남 교수님의 폐회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교육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시며 각 전공 영역 내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의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의 행정과 정책의 현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또,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육대학원, 교수님 모두가 참여하는 유일한 행사인 효원교육포럼의 전통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셨습니다.
이번 포럼 주제가 ‘교육의 사회적 책임과 민주적 공동체’였던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교육 문제들이 어떠한 정치적, 역사적 맥락에서 이런 문제들이 비롯되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또, 독창적인 주제들로 이루어진 포스터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며 다문화 교육에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다문화가 교육 복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지만, 더 나아가 다양한 다문화 학생들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교육포럼회를 준비하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도 교육포럼의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교육포럼은 이상 석류알 소식지 1, 2월호 <제20회 교육학과 효원교육포럼 ‘교육의 사회적 책임과 민주적 공동체’ 취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