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사범대 새내기 새로배움터 ‘ㅎㅇ, ㅎㅇ’ 의 열기 속으로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석류알 소식지
2023. 3월호
기자 안소민
안녕하세요 사범대 학우 여러분. 어느덧 3월이 되어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길지만 짧았던 겨울방학 동안에는 24학번 새내기 학우들이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20일과 21일 양일 동안 사범대학에서는 새내기 학우들을 맞이하고, 이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사범대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열렸습니다. 이번 3월호 기사에서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2023년 사범대 새내기 새로배움터 ‘ㅎㅇ, ㅎㅇ’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졌는지 함께 엿보고자 합니다.
∆ 새내기 새로배움터 1차 모집 게시물의 사진 (출처: 하울 인스타)
1. 사범대학 프로그램 ① : 정보제공
∆ 연회장에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진 (출처: 하울 제공)
1일 차 오후의 첫 프로그램인 ‘정보제공’은 말 그대로 새내기분들에게 사범대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이었습니다. 1부 ‘확인해요’에서는 학생회 소개 및 학과 소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조별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나만의 자료집’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0분 안에 조원 모두가 참여해 간단한 자료집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잘 만들어진 자료집을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2부 ‘횃불영화제’에서는 사범대학 교육과정, 학과별 특징, 학교 주변 맛집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2부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었던 환승 연애를 패러디한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며 학우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후에는 이와 관련해 토크쇼를 진행하여 새내기분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2. 사범대학 프로그램 ② : 하나가 되어 울려라!
‘하나가 되어 울려라!’는 골든벨 프로그램으로서 앞선 정보 전달 프로그램에서 전달된 내용을 바탕으로 새내기들의 이해도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새내기 전원이 OX 형태의 퀴즈를 풀기 시작하여, 탈락자는 조장이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게 되어 차츰 퀴즈응시 인원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명 이하로 새내기가 남았을 때 살아남은 정답자들에게는 10점이 부여되었으며, 이후 진행되는 퀴즈에서 쓸 수 있는 목숨이 1개 더 지급되었습니다. 게임 도중 한 차례의 패자부활전을 거친 후, 다시 최종 20인이 결정되면 마찬가지로 개인당 10점이 부과되었습니다. 이렇게 인원이 좁혀질 때까지 퀴즈가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재학생들의 경우 골든벨 중간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하였습니다.
3. 팀별 레크레이션
∆ 팀별 레크레이션 중 상품을 수령한 사진 (출처: 하울 제공)
이은 팀별 레크레이션에서는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릴레이 그리기’는 주어진 제시어를 보고 돌아가며 그림을 그리는 게임입니다. 새내기와 재학생으로 구성된 조를 구성하여 그림을 맞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4초씩 제시어와 관련된 그림을 화이트보드에 그리며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때 문자 및 글자는 일체 사용할 수 없고, 글자 수를 암시하는 표시도 적어서는 안 됩니다.
‘밈 맞히기’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영상의 상황에서 어떤 밈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맞히는 게임입니다. 조별로 주어지는 3분 동안의 논의시간에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고 들어 올려 정답을 맞힌 조에게는 점수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몸으로 말해요’는 사회자가 지목한 대표 2명이 중앙으로 나와 제시어를 듣고 몸으로 설명하면 나머지 인원들이 이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대표 2명은 서로 등을 마주 본 상태에서 자신이 생각한 제시어를 1분간 몸으로 설명한 뒤, 시간이 지나면 위치를 바꾸어 1분 동안 다시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각 조는 토의를 통해 대표들이 설명한 제시어가 무엇인지 화이트보드에 적고 정답과 맞출 경우 점수를 획득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가사 듣고 맞히기’는 티비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 진행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노래를 듣고 문제 나온 부분의 가사를 조별로 제공된 화이트보드에 그대로 받아 적되 2번째로 노래를 들을 때는 글자 수와 어절을 보여주며 힌트를 제공했습니다.
‘부분 듣고 말하기’는 노래 일부분을 듣고 노래의 제목을 맞히는 게임입니다. 노래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었는데요. 사회자가 장르를 미리 알려준 뒤, 각 조에서 해당 장르에 자신 있는 사람들을 각 조에서 한 명씩 불러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준비된 노래가 시작되면 손을 들고 조 이름을 말한 뒤 답을 말하고, 정답일 경우 점수를 부여하고, 노래의 제목과 함께 뒷부분과 하이라이트가 재생되었습니다. 장르마다 다른 대표를 선정해 이를 반복했으며, 새내기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4. 마니또 프로그램
마니또 프로그램은 1일 차와 2일 차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입니다. 1일 차에는 각 조원끼리 마니또 종이에 이름을 적고 추첨을 통해 마니또 및 미션을 선정합니다. 미션은 상, 중, 하로 나뉘고, 2일 차 마니또 공개 시간까지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미션을 실패할 경우 미션마다 정해진 벌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이 적극적으로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5. 롤링페이퍼
∆ 롤링페이퍼 종이 양식 (출처: 하울 제공)
새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롤링페이퍼였습니다. 각 조는 롤링페이퍼 종이를 받아 자신의 이름을 쓰고, 반시계방향으로 2분씩 약 30분 동안 자신을 제외한 조원들에게 롤링페이퍼를 적었습니다. 자신의 롤링페이퍼가 본인에게 도착하면 롤링페이퍼 작성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조원들은 새터 기간 동안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이나, 함께 있어 즐거웠던 소감을 적으며 훈훈한 분위기로 새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새터 단체 사진 (출처: 하울 제공)
이상 이틀간의 새터 프로그램 내용과 더불어, 직접 새터에 참여하여 즐겼던 신입생 학우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혁 학우 (지구교육과 23)
1. 새터에 참석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코로나로 인해 근 3년간 추억이라 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범대 새터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친구를 사귀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 새터 활동 중 가장 생각나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릴레이 그리기’와 ‘부분 듣고 맞히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조원들 모두가 게임에 참여하여 더 재밌는 조별 활동이 되었고, 평소에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던 게임들이라 더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3. 새터 활동이 대학 생활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으신가요?
복잡했던 졸업요건이 정리되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과의 사람들을 만나며 인맥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새터에 대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솔직히 말해 7만 원이란 금액이 아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과 밤을 새우며 함께 노는 경험. 새터가 아니면 언제 할 수 있을까요? 제 19년 인생에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하고, 딱히 새터를 간 것에 대해 후회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2023년 2월 20-21일에 걸친 사범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 ‘ㅎㅇ, ㅎㅇ’가 종료되었습니다. 소식지를 통해 함께 살펴본 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모습은 어떠셨나요? 4년 만에 열린 대면 새터인지라, 독자 학우분들 중 많은 인원이 비대면 새터에 참여하셨으리라 예상합니다. 만약 코로나 이전 대면 새터를 가보셨다면 여러분의 새내기 시절을 추억 삼아 떠올려보시고, 못 가보셨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새내기들의 첫 행사를 느껴보시고 다음 행사 참여를 기약해보심이 어떨지요? 이번 새터를 통해 새내기분들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얻어가셨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선배•동기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학교생활에도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새터이기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을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알찬 행사를 기획한 사범대 하울 학생회에 수고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