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의 목적 : 이 보거서는 빌게이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책과 소설 ‘어린왕자’를 통합하여 한편의 글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빌게이츠의 인생을, 독점적으로 자신의 부를 쌓으려던 과거의 모습과 타인을 위해 자선사업을 벌이는 현재의 두 부분으로 구분하였으며, 이것을 어린왕자의 시각으로써 비판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제목 : 어린왕자가 말하는 빌게이츠의 인생
빌게이츠, 그는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려고 했지. 마치 내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는 절대 어린이의 순수함으로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 것이 아니야. 그 또한 보아뱀을 모자라고 할지도 모르지. 그렇다면 남들은 볼 수 없었던, 오직 빌게이츠만이 볼 수 있었던 그것은 무엇일까?
빌게이츠는 사람을 볼 줄 알았어. 어떤 사람이 뛰어난 인재인지 구별하여 자기 옆에 두려고 했지. 그는 말했어. "나는 훌륭한 개발자를 찾는데 늘 목말라 있다"고. 그는 언제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핵심인재를 찾기 위해 전용기를 보내고, 핵심 인재를 놓친 계열사 사장에게는 크게 호통을 친다더군. 또한,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는 이론 속에서만 사는, 행동이 결여된 다른 프로그래머들이과는 달랐어. 빌게이츠가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던 당시에는, 그보다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들이 있었어. 하지만 그들은 한곳에서 자기별도 여지껏 탐사해보지 못했던 지리학자와 다르지 않았어. 그래서 그들은 자본주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빌게이츠에 비해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거야.
빌게이츠는 모든 것을 독점하려고 했어. 마치 아무도 소유하고 있지 않은 5억 개의 별을 소유하기 위해 그 수를 헤아리던 실업가처럼. 그는 심지어 자사의 윈도우 시스템의 독점력을 이용한 익스플로러 ‘끼워팔기’로 당시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넷스케이프를 멸망시켰어. 그리고 당시 MS는 컴팩이 기본 왭 브라우저를 넷스케이프로 변경하는 작업에 대해 위협을 가했어. 운영체계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컴팩은 손을 들고 말았지.
하지만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것을 보지 못했어.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려 했어. 어쩌면 그가 보려고 했던 것은 보아뱀 속의 코끼리가 아니라, 모자속의 돈다발이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과연, 돈으로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살 수 있을까? 돈이 많아질 수 록 사람들이 행복을 얻기 위해 쓰는 시간은 더 적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감은 더 떨어질거야. 가난한 사람들은 절대 빌게이츠보다 불쌍하지 않아. 그들은 세계적 갑부인 빌게이츠가 너무나 바빠서 즐기지 못하는 것을 즐길 수 있거든. 예를 들면, 하루하루가 너무 바쁜 게이츠는 물 마시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목마름을 덜해주는 알약이 필요할지도 몰라. 일주일에 53분씩 절약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려는 것이지. 하지만 가난한 노동자들은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TV를 볼 수 있어. 비록 월급은 적지만, 가족과의 행복한 저녁시간을 통해 삶이 여유롭고 행복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도 그의 아내 멜린다를 만나고 나서 달라지기 시작했어. 아내를 만나기 전, 그는 기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어. 하지만 아내의 설득으로 그는 아내 멜린다와 함께 ‘빌&멜린다 재단’을 설립했어. 이 재단은 가난한 나라에 만연한 결핵 등 질병 퇴치사업에 지원하여 수십만 명의 생명을 살렸어. 국가도 못한 일을 민간 자선단체가 해낸 것이지. 공동체적 삶의 영역에서는 경제적 가치관으로 포섭할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 그가 1994년 아내 멜린다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었을까? 멜린다는 1993년 아프리카를 여행한 적이 있었어, 그때 그 여행에서 헐벗은 아프리카 여인들이 신발 하나 제대로 신고 다닐 수 없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 이후 멜린다는 빌게이츠와의 결혼을 계기로 자선사업을 할 수 있게 된거야. 2000년에는 남편을 설득해서, 저개발 국가들의 질병퇴치와 빈민구호를 위한 '빌앤멜린다'자선 재단을 설립했고, 그 후 적극적으로 기부문화에 나서기 시작했어.
나는 여우를 통해서 ‘길들여진다‘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 마찬가지로 게이츠도 멜린다를 통해서 ‘길들여진다’의 의미를 깨달은 듯해. 그리고 자신의 가지고 있는 ‘장미꽃’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나봐. 자신이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게이츠는 이제, 공동체적 삶의 영역에서는 경제적 가치관으로 포섭할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나봐.
참고문헌 :
1. 어린왕자 / 생텍쥐 페리 / 최영희 옮김 / 에버그린 문고
2. 빌게이츠, 미래를 바꾸는 기술 / 자넷 로위 / 최인자 역 / 문학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