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생태도시조성을 위한 보행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자가용 위주의 도시 설계로 인간은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보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___ John J.Fruin
보행 교통이론에서는 차량시설과 달리 보행 시설은 단순 '이동성' 이상의 보다 고차원적인 목표 설정이 요구된다고 하구요.
왜냐하면,
보행공간은 단순히 걸어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공간이고,
사회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보행환경은 이용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차량 교통은 1차원적인 선개념이면 충분하지만, 보행 교통은 2차원적인
면개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하네요... 챠랑은 차량 간의 성능 차이가 교통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적지만,, 보행은 보행자의
신체능력이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고, 신체 차이에 따른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지요.
전주시의 보행환경 현황과 타지역 사례들을 살펴보고 토론자들의 논의가 있었어요.
걷고싶은도시과 유영문 과장은 전주시가 보행친화도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33개동 각 돋의 대표적 도로 만들기 계획과
전라감영 도로 일부 구간을 보행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은 보행과 자전거관련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보행환경개선을 제대로 하려면 1) 인도변, 상가 주차단속을
먼저 2) 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불편하지만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3) 보행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정책 펼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광주대학교 최완석 교수는 대규모 거리조성보다는 생활권 속도를 줄여야 하며, 보행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도로 중 보행도로는
확보되어 있으나 실제 사람들이 다닐 때 방해가 되지 않는 유효보도폭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태교통시민행동의 조선희 운영위원은 거주공간 중심의 이면도로 보행환경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대체로 주택가 이면도로는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고, 주차된 차량들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도 학교 앞 속도제한 및 등하교 교통지도를 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은
학교 앞보다는 집앞 상가주변이라고 하면서, 최소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객석에서의 아래 질문들이 뇌리에 남았어요.
„현재의 자동차 중심의 도시는 우리가 선택한 것인가 vs 선택당한 것인가?
도시와 도로를 디자인하는 행정, 전문가의 권력이 낳은
결과라고 봅니다.
차량공간의 도로는 폭을 보장하면서 보행공간인 인도의 폭은 좁아도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차량이 중앙선을
사이로 교행하는 것처럼, 인도 위 사람들은 가족의 손을 잡고, 또는 유모차와 함께, 휠체어도 교행해야 합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길, 교통을 연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관심 있는 분은 아래 첨부한 기사와 자료를
참고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