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사범대학 신임교수님 인터뷰
- 교육학과 이계진 교수님 -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석류알 소식지
2023.5월호
기자 안소민
안녕하세요, 사범대 학우 여러분. 어느덧 핑크빛 꽃으로 물들었던 나무들이 푸른 잎으로 물들어가는 5월이 되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캠퍼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우리 학교의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난 호에서 수학교육과 송종백 교수님을 만나 뵌 것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3월부로 사범대 교육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주고 계신 이계진 신임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을 이끌어주실 이계진 교수님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만나보실까요?
1. 안녕하세요, 교수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교수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학부에서 교육학과를 전공한 뒤 텍사스 주립대학-오스틴 캠퍼스에서 양적연구방법론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고, 교육 측정, 평가, 및 통계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부산대학교 교육학과에 부임하기 전에는 네브라스카 주립대와 일리노이 주립대 에서 근무하였어요.
2. 교수님의 전공과 더불어 주요 연구 분야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연구분야는 교육학 중에서도 측정, 평가, 통계 분야입니다. 학생들의 독해 및 수학 능력의 변화와 관련하여 어떠한 요인들이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또 교육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통계 모델들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주요 연구 분야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교육 측정, 평가, 및 통계는 학생들의 내재적인(인지적 / 정의적) 특성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어 줍니다. 때문에, 교육학 분야 전반에서 학생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교육현장에서의 현상들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꼭 필요한 분야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4. 신임 교수님으로 첫 학기를 보내고 계신 걸로 압니다, 교수님께서 이번 학기에 맡으신 강의 중 주력 강의를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번 학기에 교육학과 전공과목인 교육통계학을 맡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육학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통계 개념과 이론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이론적인 내용도 다루지만 교육학과 학생들이 향후에 교육분야 전문가로서 혹은 교육현장에서 교사로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제로 분석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R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석사과정 시작하면서 기초통계 수업을 들었는데, 그 수업을 담당하셨던 교수님께서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여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기초통계학을 열정적이고 재밌게 가르쳐주셨던 교수님이 대학원 지도교수님이 되셨죠. 이러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교육통계학 수업에 애정을 갖고 준비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5. 그럼 앞으로 학부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대학을 다니는 4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보고 고민하여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면, 설사 그것이 두려울지라도 또 혹시 주변에서 권하는 방향이 아닐지라도 용기를 갖고 추진해보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을 선택하여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용기를 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해 보세요. 그 길에서 또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 학부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부산대학교 사범대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비록 부산대에서의 한 학기도 채 보내지 않았지만, 수업을 하며 우리 학생들이 능력 있고 또 굉장히 성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늘 이러한 착실한 자세로 마음 속에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이라는 자부심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품고 좋아하는 일에 매진한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 없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계진 교수님과의 인터뷰 내용은 어떠셨나요? 아직 뵌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교수님께서 우리 사범대학 학생들에게 많은 애정을 가지고 계심이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는 4년이라는 기간 안에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부디 학우 여러분들께서도 교수님의 말씀처럼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나아가시기를 소망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교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호 기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