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발일과 스트레스의 결과로 상당히 많이 체중이 불었다. 최종적으로 찍었던 몸무게는 92Kg.
물론 타고난 하제희 힘 때문에 불어난 체중에도 크게 육체적인 이상 신호로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결코 비만은 좋은 일은 아니다.
근래에 시집보냈던 콩나물 기계가 공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콩나물 다이어트를 실험하기로 했다.
기적의 콩나물 다이어트 실행법
1. 콩나물로 여러가지 요리를 한다. 국, 나물, 무침, 닭고기 가슴살과 함께 무침등 평범한 요리류.
2. 식사는 평소의 반으로 줄인다.
※ 다이어트의 최대 난점은 배불리 먹을 수 없고 힘들게 운동해서 칼로리를 태워야만 하지만 본 '기적의' 콩나물 다이어트는 배불리 먹으면서 운동은 안하고 살을 빼는 방법이다.
3. 콩나물 요리류를 식탁에 올린다.
4. 다른 어떤것 보다 콩나물을 먹어 자신의 평소 식사량에 근접하게 먹는다(배불리). 단 맛있게 요리하는건 본인이 알아서
5. 경험적으로 (닭고기 가슴살) + (콩나물 1분 이내에 데친것)을 챔기름과 방울토마토 썰은것을 소스로 버무리면 좋다.
6. 콩나물국을 심심하게 끓인것도 좋다. 큰그릇 가득 콩나물과 국물을 준비하고 챔기름이나 들기름 후추등을 첨가한다.
(본인은 번거로워서 주로 콩나물국으로 실행)
7. 일단 콩나물로 거의 배를 채우고나서 밥은 평서 먹었던 절반 정도만 먹도록 한다(이미 콩나물로 배가 불러 있음)
8. 나머지를 맛있게 해치운다.
※ 굶을 필요도 없고 힘들게 운동할 필요도 없다.
콩나물의 기특한 점은 우선적으로 내장 지방을 가장 먼저 빼낸다. 내장 지방이 빠져야 복부지방이 빠져나간다. 콩나물의 섬유소가 뱃속의 내장 지방을 샅샅이 훑어낸다.
현재 약 3주 정도 위의 프로그램을 실행했는데 놀라우리만큼 배가 푹 꺼져버렸다. 비싼 디톡스, 무슨 무슨 프로그램을 하느라고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신기한 점은 한달 가까운 기간동안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른바 무운동 다이어트법이라고나 할까.
나만의 콩나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멋대로 실행하는 동안 처음 3~5일은 배변에서 엄청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아마도 그동안 뱃속에 머물렀던 좋지않은 것들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콩나물로 가득 내장을 채우니 견디지 못하고 밀려 내려온 것 같다.
이것이 5일여 계속되더니 드디어 그후 부터는 배변이 한번에 주르륵 안끊기고 시원하게 배출된다. 어릴때 시원하게 배출했던 그런 기억이 되살아 난다.
대장을 바로잡는 음식중에 천하에 콩나물 만한게 없다.
다리가 가벼워지고, 호흡도 쉬워졌고, 복부 주변의 불쾌감도 줄었다. 혈압도 정상 부근에서 잘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