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형양비 앞에서 시작기도를 하십니다.(순교자에게 바치는 기도, 사도신경, 자유기도)
묵주기도를 1단을 바치며 옥터로 이동하십니다.
현지인의 증언에 의하면 '포청골'이라는 푯말이 있는 곳을 따라 길이 나 있었다고 하고, 그 옆에 포도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 까지 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옥에 있으면서 받았을 모진 고문, 그보다 더 힘들었을 배교의 유혹을 굳굳히 지켜낸 순교자들을 기억하시면서 순례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묵주기도 2단을 바치며 행궁터로 이동하십니다.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가 있는 이곳 남한산성에는 당시 인조가 피신하여 머물던 행궁이 있고, 경기도와 광주시가 이 행궁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행궁에는 임금이 머물던 상궐과 당시 집정관(정2품유수)이 집무하던 하궐이 있었는데, 상궐이 하궐보다 작았습니다. 그런던 것을 1817년 유수 심상규가 '어찌 신하가 임금보다 더 큰 집에 살수 있는가'하며 행궁 왼쪽 담 밖에 좌승당을 짓고 그곳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이 좌승당에서 양반이나 고위 관직에 있던 신자들이 문초와 심문을 받았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좌승당은 복원이 안되어 있습니다. 묵주기도 3단을 바치며 연무관으로 이동하십니다.
이곳은 판관(종5품)이 각종 행정, 재판 사무를 보던 곳이고 군사를 지휘하던 곳입니다. 일반 계층의 천주교 신자들은 바로 이곳에서 심문과 고문, 재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순교하신 분들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묵주기도 4단과 5단을 바치며 수구문으로 이동하십니다.
수구문은 순교자들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묵주기도를 마치시고 순교자들에 대한 묵상과 자유기도를 하십니다. 그후 수구문 밖 주차장에 있는 한덕운 토마스 순교자의 순교터에서 마침 기도를 바치십니다.(사진은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역사가 깊은 곳이군요.저는 초등교 시절에 소풍을 갔다 왔는데요.어렸을 때니 무관심 속에 본것 같습니다..이제서야 훈륭한 유적지임을 다시 한번 찾아가 확인 하고 싶은 생각 도 듭니다..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