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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기도하는 사람, 모함메드!
한 외로운 사람이 사막을 방황하고 있었어. 그는 가끔 무릎을 꿇기도 하고 손을 모아 뜨거운 모래 속으로 집어넣기도 했지. 그리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고 손바닥을 하늘로 향해 놓고 기도했단다. 왜 기도를 하고 있을까? 리글거리는 태양은 그의 등에 내려쬐고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는 그의 손을 익게 만들었어. 그래도 그는 상관하지 않았어. 사막에서 길을 잃어 찾고 있는 것일까? 아냐, 그는 그의 고향 메카(Mekka)처럼 사막을 잘 알고 있단다. 그럼 부자가 되고자 기도하는 걸까? 아니면 병이 낫기 위해? 아니란다. 그는 부유한 사업가란다. 그는 돈도 많고 부족한 것이 없지. 그럼 다른 사람을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걸까? 그것도 아니란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어. 그는 자신이 스스로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꿈꾸고 생각한 위대한 계획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지.
그는 다름 아닌 모함메드(Mohammed, 571-632)였어. 그는 구약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을 생각하고 있었지. 이스마엘은 몇 천 년 전 어머니 하갈과 함께 사막으로 쫓겨났었단다. 물이 없어 목이 몰라 죽어가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 하갈에게 우물을 찾을 수 있게 하셨고 아들 이스마엘을 살렸지. 하나님께서 돌봐 주셨던 거야. 하나님께서! 모함메드는 바로 이 구원자이시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을 묵상했어. 바로 그 하나님께서 이스마엘을 돌봐주셨고 그 결과 아주 용감하고 힘센 사람이 되었단다. 이 이스마엘로부터 아라비아 사람들이 태어나게 된 거야. 모함메드도 이스마엘의 자손이지.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함메드도 보호해 주시고 그의 계획을 이루어주시지 않을까?
‘카아바’ 신전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 그의 고향 메카에는 ‘카아바’(Kaaba)라는 신전이 하나 있단다. 이 신전은 본래 아담이 처음 지었는데 홍수 후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다시 세웠다고 믿었어. 정육면체로 된 카아바의 한 쪽 벽에는 신성한 돌이 있어. 이 돌은 천사 가브리엘이 하늘에서 이스마엘에게 선물로 주었다는 거야. 처음에는 흰색의 돌이었는데 지금은 검정색이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색깔이 변했다는거야. 지금도 메카에 있는 이 신전에 11월이 되면 순례객이 3백 만 명 정도 모여든단다.
당시 돌에는 세상의 온갖 신들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단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창조자 하나님은 없었지.
모함메드는 생각했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어떻게 우상을 섬길 수 있어? 모함메드는 사업으로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았단다. 특별히 유대인과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고 들었어. 모함메드는 자신의 민족이 하나님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고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단다. ‘다른 누구도 이 일을 할 수 없어. 내가 해야 해. 내가, 내가, 내가......’ 모함메드는 모래에서 천천히 일어났단다. 그의 검은 눈은 불꽃같이 이글거렸지. 그 일을 당장이라도 실천해야 했어.
환상 속의 모함메드
모함메드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아가 되었단다. 양을 치는 목동으로 일하며 고생을 많이 했지.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부자 과부의 집에서 종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호감을 얻어 마침내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 한 순간 그는 부자가 된 거야. 지금까지 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 그에게 펼쳐졌어. 참으로 행복했지. 그런데 그의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었어. 돈과 명예보다 더 중한 무엇을 찾았지. 그는 하나님을 찾아 나선거야.
이렇게 부자가 된 모함메드가 사막에서 기도하며 자신의 위대한 꿈을 계획하고 있을 때 이상한 환상을 몇 번 반복해서 보았단다. 꿈에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난 거야. 마치 오래 전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에게 나타났던 천사처럼 말이야. 그런데 가브리엘은 모함메드에게 돌은 주지 않고 하늘의 주님 알라(Allah)의 뜻을 계시해 주었다는 거야. 그는 이 말씀으로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임무를 받은 선지자라고 믿었지.
모함메드는 이 환상뿐 아니라, 또 하늘나라를 여행하는 환상을 보았단다. 다시 눈부시게 빛나는 신비한 말을 탄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모함메드는 태워 이상하면서도 거룩한 여행을 시켜 주었다는 거야. 속력이 얼마나 빠른지 번개보다 빨리 공기를 가로질러 달렸지. 어디로 갔을까? 시내 산으로, 베들레헴으로,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함메드는 가는 곳마다 그곳에서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단다. 또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 금으로 만들어진 사다리를 기어올라 갔는데 그곳에는 일곱 하늘이 있었고 다이아몬드와 보석이 깔려 있었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이 하늘에서 다른 하늘로 가려면 500년은 더 걸릴 것 같았어. 모함메드는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였단다. 마침내 모함메드는 가장 높은 곳, 가장 거룩한 하늘, 곧 하나님이 계시는 곳까지 갔어. 그곳에는 모든 곳이 빛나는 영광으로 가득했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인간의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어단다. 모함메드가 만나를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인사를 했어. 천사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예언자들...... 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모함메드가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는 명령을 들었던 거란다.
이 환상을 보고는 모함메드는 그대로 믿기로 했어. 자기 자신을 믿기로 한 것이지.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를 믿어야 했어. 수 백 명, 수 천 명, 아니 자기 모든 백성이 그의 말을 믿어야 했단다.
메카에서 메디나로(헤지라)!
모함메드는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단다.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쳐다보았어. 화를 내기도 하고 놀리기도 했단다. 카아바의 제사장들은 당연히 그를 싫어했지. 새로운 종교를 만들면 카아바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테니까.......
고향 메카에 살면서 다른 사람들이 싫어해도 그는 더 열심히 자신의 교리를 전했어. 몇 명이 그의 교리를 믿기도 했어. 그의 아내 카디자(Kadidja)도 그를 존경했어. 그의 사촌 알리(Ali)와 옛 친구와 자기 종이었던 사람들이 그를 따르기 시작했지. 자신을 믿으면 영광스런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어. 이런 말은 사람들이 좋아했단다.
한 번은 메디나(Medina)라는 도시에서 72명의 대표가 찾아와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어. 모함메드는 마음 속으로 기뻤지만 믿을 수가 없었단다. 모함메드의 가장 친한 친구 압바스(Abbas)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어. 그 때 가장 유명한 사람이 모함메드에게 말했단다. “당신의 손을 벌리세요. 우리는 당신을 믿고 순종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그 때 다른 사람들의 손도 함께 모았어. 그것으로 충분했지. 이 약속은 절대로 깨어지지 않을 거야. 아라비아 사람들은 결코 약속을 어기지 않지. 72명의 대표들은 메디나로 돌아갔단다.
메카의 성전 제사장들은 모함메드에게 더 모질게 대했어. 모함메드가 메디나의 지도자들과 약속을 한 것도 듣고 두려워졌지. 모함메드의 제자들이 메디나도 떠난 후에는 더 두려워했단다. 모함메드가 떠나 힘을 길러 메카를 공격할까 걱정이 된 거야.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사장들은 모함메드를 잡아 죽이려고 숨어 기다렸어. 그렇지만 모함메드는 이미 그 소식을 알고 도망치고 난 후였어. 그는 메디나로 갔단다. 이것을 이슬람에서는 ‘헤지라’(Hegira)라고 부른단다. 그 때가 622년이었지. 이 때가 이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해야. 이들은 이 때부터 A.H. 1년으로 표시하기 시작했어. ‘A.H.’는 ‘After Hegira’라는 말이야. ‘헤지라 이 후 1년째’라는 뜻이지.
메카에서 세계적인 종교로!
모함메드는 메디나에서 그가 만든 교리를 열정적으로 가르쳤단다. 그는 글을 쓸 줄 몰랐어. 그러나 그의 가르침과 교훈은 다른 사람이 기록해 보관했지. 그는 친절하고 정직하고 존경받는 사람이었어. 그뿐 아니라 그는 전쟁에서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었단다.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은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싸웠어. 드디어 모함메드를 싫어해 괴롭혔던 메카를 공격했고 마침내 점령했어. 그들이 이렇게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마호메드가 가르쳤던 교리 때문이었지. 그는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의 운명은 알라가 미리 정해 놓으셨다’고 가르쳤단다.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어. 언제 죽을지는 알라가 다 정해 놓으셨으니. 더구나 선지자를 위해 자기 생명을 바치는 사람은 하늘에서 큰 상을 받게 된다고 가르쳤어. 그래서 ‘전진!’만 있을 뿐이었지. 말로 해서 모함메드의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칼을 들이대며 강요했단다. 모함메드는 ‘칼은 천국문의 열쇠이다’라고 가르쳤어. ‘알라가 칼을 좋아해’라고 전했지. 그래서 아무리 잔인한 전쟁이라도 그 전쟁은 거룩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해 마호메드는 아라비아 반도 전체를 손아귀에 넣었단다. ‘이 세상에는 알라만이 신이시고, 모함메드는 그의 선지자’라고 믿었어.
모함메드는 개인적으로 아주 단순한 생활을 했고 존경받고 친근한 사람이었단다. 노예, 가난한 사람이나 고통당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겼어. 부자가 되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알라의 선지자라는 생각만 했지. 그가 가르친 교리를 ‘이슬람’이라고 불러. 이 말의 뜻은 ‘(알라의 뜻에) 항복하다’란다. 이 교리를 모아 정리해 놓은 책이 바로 ‘코란’(Koran)이란다. 코란에는 이슬람 교도가 지켜야 하는 중요한 다섯 가지가 적혀 있어. 이 다섯 가지는 그들의 신앙생활을 떠 바치고 있는 다섯 개의 기둥과 같아.
첫째 기둥은 샤하다(Shahadah), 곧 믿음이란다. 그들은 “알라 이외의 신은 없고 마호메트는 그분의 예언자입니다”라는 말을 어린 아이 때부터 가르치고 외우고 특별한 행사 때 반드시 읊조린단다.
두 번째 기둥은 사라(Salah), 곧 기도한다. 이들은 날마다 다섯 번 알라에게 기도를 드려. 세계 어디에 있든지 시간이 되면 메카를 향해 엎드려 기도한단다. 일곱 살이 되면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열 살이 되면 스스로 다섯 번 매일 기도해야 해.
셋째 기둥은 자카트(Zakat), 베품이야. 이슬람 교도는 해마다 자기 돈의 일부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줘.
넷째 기둥은 사움(Sawm), 곧 금식이야. 이슬람 교도는 일 년에 한 달 동안 금식한단다. 이것을 ‘라마단’(Ramadan)이라고 해. 이 기간에는 해가 뜨기 전과 해가 진 뒤에만 음식을 먹고 마실 수 있지. 어린이는 금식에 참여하지 않아도 돼. 그렇지만 열 살이 되면 아이들도 어른과 같이 금식을 해야 하지. 금식하는 이유는 굶주려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기억하는 의미야.
다섯째 기둥은 하지(Hajj), 곧 순례란다. 이슬람 교도라면 일생에 한 번은 메카에 가 보아야 해. 메카가 중요한 것은 마호메트가 바로 그 도시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았기 때문이지.
이슬람 교도는 술을 마시지 않고 약속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려고 한단다. 그들은 다섯 가지 기둥을 잘 하면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고 가르쳤어. 이 코란의 교리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지만, 모함메드를 믿지 않고, 술고래나, 도박하는 사람이나, 살인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고 가르쳐. 또 코란에는 나사렛 예수님을 선지자 중의 한 사람 혹은 하나님의 대리자,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나온단다. 그렇지만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아들로 나오지는 않아. 왜냐하면 모함메드가 가장 높은 선지자라고 믿기 때문이야.
이슬람 제국
모함메드는 632년에 죽었단다. 메카를 점령한지 10년이 지난 해였지. 그렇지만 그가 죽은 후 오히려 그의 교리는 더 멀리 퍼져나갔단다. 모함메드가 죽었지만 그의 친구, 아부 바크르(Abu Bakr)가 후계자가 되었단다. 그를 ‘칼리프’(Caliph)라 불렀어. 칼리프들은 대부분 전쟁을 통해 이슬람을 전했지. 칼리프들은 결국 ‘바그다드’(Baghdad), 지금은 이라크의 수도에 수도를 정하고 크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었단다. 이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기 바로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야. 이슬람은 북 아프리카와 동 로마제국, 페르시아 제국, 동남아시아까지 계속 퍼져나갔지. 이 모든 국가들은 기독교 국가였는데 이슬람으로 바뀌었단다. 한 때는 북아프리카에서 지브롤타 해협을 건너 스페인을 점령했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 남부까지 진격해 왔어. 만약 칼 마르텔(K. Martel)이 그를 막아내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 유럽은 이슬람 국가가 되고 말았을 것이야. 더 이상 올라오지는 못했지. 하나님의 섭리였단다.
지금의 이슬람
지금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메카로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인단다. 그들은 성지를 순례해야만 성자가 된다고 믿어. 이렇게 성지 순례를 마치고 온 사람을 ‘핫지’(Hadji)라고 불러 준단다. 지금 세상에 7명 가운데 1명은 무슬림이란다. 2011년 현재 지구 인구가 65억 정도인데 13억이 무슬림(20%)이니 놀랍지 않니? 세계 최고의 종교는 개신교회가 아니라 이슬람이란다. 한국은 예외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