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이후 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복구를 위한 자원활동이 시작되고
적십자, 화엄사 등에서의 배식 지원, 개인과 기관들의 구호품 지원, 단수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황들을 배려한
목욕탕 무료개방 등 구례군민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수해복구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산책도서관쉼터 운영이 영유아모임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8월 9일 처음 산책의 주방을 활용해 오일시장 주민과 봉사자들에게 간식과 쉼터를 제공하고
아이돌봄을 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했으나, 읍의 단수상황으로 인해 보류되었다.
그리고 다시 논의된 것은 8월 13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운영하는 것.
영유아모임은 이미 sns 등을 통해 구례의 상황을 알리고 구호물품을 모으고 있었다.
일단 영유아팀은 이 날은 냉커피를 타서 오일시장 내의 상인들과 봉사자들에게 제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뜨거운 땡볕 속에 일하는 분들에게 달고 시원한 커피가 어떤 의미였을지 짐작되리라.
한 어머님은 정말 고맙다며 눈물까지 보이셨다는 전언이다.
목요일 정기회의에서 영유아모임의 쉼터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산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 이제부터의 일지는 영유아모임의 모모 님이 정리하신 글로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