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요
효원초등학교 정문 앞, 통학안전을 위해 과속 및 불법주정차 금지
지난 7월 3일 오전9시 효원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학부모 문선화 씨를 만났다.
“효원초등학교와 효원고등학교가 붙어있어서 효원로358번길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통학로로 매우 활발하게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그런데 주택가, 상가와 맞붙어 차량들의 잦은 출입으로 주차문제와 차량 과속문제가 늘 끊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2021년부터 학교통학로 불법주차 시 과태료가 3배나 오르면서 낮 시간 주차해놓는 차량이 많이 줄어들었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효원초가 후문을 개방하면서 통학학생수도 현저히 줄어들기는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바라보는 학부모는 불안하기만 하다.
“학생들이 주위를 잘 살펴보고 길을 건너야 하는데 스마트폰만 보고 거의 차도를 인도처럼 여기고 다녀요. 차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과속단속 카메라가 없으니 쌩쌩 지나가기 일쑤고요.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에 임광아파트에서 남부경찰서에 효원초 앞 어린이보호구역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요청했으나 중앙선이 없어 정확한 단속이 불가하므로 설치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결국 서로서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얼마 전 어린이 통학로이니 현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안전조치를 취한다는 의미에서 과속방지턱 높이를 높였다고 한다. 덕분에 현장에서 과속이 많이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운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주정차 문제는 인근 주택가, 상가와 협의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문선화 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내야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연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