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현, 동우, 명수, 성규, 성열이에 이어서 이번편의 주인공은 바로 성종이네요.
이번편도 그럼 예쁘게 봐주세요.
정말 이쁜 사람이 있다.
그 이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중,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혜정이었다.
혜정이를 보면 그동안 친구로서 많이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때마침 내가 있던 회사로 오게 될줄이라.
SK's 컴퍼니
성규 - 자 주목 오늘 우리 홍보팀에 새로운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들어오세요.
뭐야??? 김혜정 너였어???
혜정 - 안녕하세요. SK's 컴퍼니 홍보팀에 들어온 김혜정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성규 - 혜정씨 선임을 정해야하는데 저기 이성종 대리?
성종 - 네 넵??
성규 - 저기 커피마시는 이성종 대리한테 가면 되요. 그럼 오늘하루도 화이팅하시고..
내옆으로 오게될줄이라..
혜정 - 안녕하세.. 어? 이성종
성종 - 오랜만이네... 우리 한 중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몇년만에 보네?
혜정 - 그러게...
성종 - 여기서는 사적으로 말놓으면 안되니깐 나중에 하고..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김혜정 사원님.
혜정 - 네 이성종 대리님
어쩔수 없이 회사안에서는 계급이라는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사원과 대리사이가 되어버렸다.
석민 - 이성종 대리님. 이번 홍보시안 만들어봤습니다.
성종 - 두고 가세요.
석민 - 피드백 안주세요???
성종 - 보고 제가 메신저로 이야기할게요.
석민 - 네.. 저 김혜정 사원님 잘 부탁드려요. 전 아직 인턴이라서 하하하..
혜정 - 네...
뭐야 이석민 저자식 자기 인턴인것 모르나? 그런데 혜정이한테 이러한 홍보 직무가 잘맞으려나??
헤정 - 저 대리님?
성종 - 네???
혜정 - 제가 오늘 첫출근이라서 뭘 해야하나요? 뭐 이번에 나올 드라마 나무에게 언론홍보 자료들을 만들어놓을까요? 아니면...
성종 - 언론홍보자료들 만들어주시면 좋죠. 한번 하실수 있으세요?
혜정 - 걱정하지마세요. 저 이런것 되게 잘하거든요.
성종 - 그럼 부탁할게요.
혜정 - 네..
역시나 저렇게 먼저 적극적으로 이야기한것은 학교 다닐때와 똑같다.
과거)
담임 - 자 오늘 너네들한테 수행평가를 주겠다.
학생들 - 아 쌤 중간고사 끝난지가 언제인데요... 저희 오늘하루만 쉬면 안되요???
성종 - 맞아요.. 쉬어요...
담임 - 조용조용 그래서 오늘 수행평가 주제는 말이야...
우리 담임으로 말할것 같으면 정말 쉬는법이라고는 없고 칼같이 계획한것들을 지켜내는 J형중에 극히 J형이다.
이쯤되면 과목? 과목이라고 말할것 같으면 음... 영어라고 해야할까?
담임 - 너네들이 여기있는 문학작품들을 보고 직접 한국어로 번역해야한다 알겠지?
학생들 - !!!!!
혜정 - 저 선생님.
담임 - 어 혜정아 왜???
혜정 - 꼭 조별이서 모여서 해야하나요? 혼자서 하면 안되나요?
담임 - 혼자서 하면 많이 있지 않을까?
혜정 - 알겠습니다.
혜정이는 뭘 그렇게 혼자서 하고 싶은지.. 참.. 이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경수 - 그러면 애들아 우리가 할 작품들을 내가 선정해봤는데...
혜정 - 도경수 나 이거 하고 싶은데..
경수 - 어? 벌써??? 어떤건데 말해봐.
혜정 - 이거..
혜정이가 고른것은 다름이 아니라 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중에 하나인 크리스마스 캐럴이었다.
성종 - 이거 약간 우리가 하기에 양이 많이 있지 않아?
혜정 - 내가 다 정해봤어. 스크루지 영감이랑 귀신이랑 나오는 이야기 부분부터는 내가 하고 나머지는 니들이 한번 정해.
경수 - 그래도 쌤이 나눠서 해보라고..
혜정 - 난 이게 너무 하고 싶은데?
경수 - 알았어.
정말.. 이때는 고집이 쌘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보니...
현재)
혜정 - 저 대리님
성종 - 아 네 혜정씨???
혜정 - 포스터는 대리님께서 만드실꺼죠?
성종 - 아.. 네..
혜정 - 그리고 저 점심시간은 언제일까요?
성종 - 12시부터 2시까지인데 1시에는 회사에 들어와야해요.
혜정 - 왜요?
성종 - 커피챗 타임이라..
혜정 - 커피챗이 뭐예요?
성종 - 커피마시면서 이야기하는 문화가 있어요.
혜정 - 알겠습니다.
커피챗 문화때문에 놀랬나? 아니면 뭐지???
시간이 흘러
강준 - 야 이성종 밥 먹으러 안가?
성종 - 나 오늘 신입 밥친구해줄려고.
강준 - 그럼 나랑 표랑 마이노랑 간다.
성종 - 어 가면서 저기 인턴애들도 밥먹으라고 전해줘라.
강준 - 그래.. 야 인턴들 대리님이 밥먹고 일하시라고 전해달란다. 간다.
성종 - 어...
그나저나 혜정이는 점심 뭐 먹을려나....
성종 - 혜정 사원님 점심드셔야죠.
혜정 - 네..
성종 - 가요. 저희 회사 아니지 근처에 맛있는 포케집 있는데 거기가서 드실래요?
혜정 - 좋아요.
포케하니깐 되게 좋아하네.. 안그래도 내가 그전에 다 조사했지.
엘리베이터
성종 - (두리번두리번 하고) 점심시간인데 말놓을까 우리?
혜정 - 그... 그래?
성종 - 오랜만이네. 잘지냈어?
혜정 - 응.
성종 - 여기오기전에 뭐했어?
혜정 - 컨텐츠 에디터로 울림즈에 4~5년정도 있었다가 여기가 그나마 복지 좋고, 사람들 좋다고 해서 이직했어.
성종 - 첫 직장이 아니구나...
혜정 - 그치..
성종 - 우리 팀 어때?
혜정 - 아직 모르겠어..
성종 - 그래.. 혹시나 나중에 일하다가 막히면 말해. 도와줄게.
혜정 - 응...
성종 - 나 있잖아...
혜정 - ????
이성종... 왜이래.. 꿀먹은 벙어리가 된거야? 아니면 대체...
혜정 - 왜???
성종 - 우리 사귈래?
혜정 - 어???
성종 - 나 그동안 너 짝사랑해왔는데.. 대학교 가서 너는 무한외대 가서 공부하고 나는 울림대학교에서 공부하다가 국가의 부름으로 군에 다녀오고 그랬거든.. 어떻게 연락들을 쭉 못하다가 다시 만났는데.. 친구인것도 싫고.. 내 밑에 후배로 들어온것도 좀...
혜정 - 그래 그럼.
성종 - 정말????
혜정 - 나도 이성종 너 좋아했거든...
성종 - 그걸 왜 이제...
혜정이는 내 입술에 뜨거운 입맞춤을 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나 이성종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서 동료에서 연인이 된 사람 김혜정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