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聖召)는 한자 그대로 "성스러운 부름", 즉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1. 의의 : 이는 넓은 의미로 소명(召命)을 말합니다. 원래 소명이란 신하를 부르는 임금의 명령이지만, 여기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성직자나 수도자로 하느님께서 부르심을 의미하고요, 이를 사제 성소 혹은 수도 성소라고 합니다.
2. 응답 : 성소는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신 것과 같이 집단적 성소와,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다윗, 예레미야 등이 받은 개별적인 성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응답이며, 하느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응답과 결단에 앞서 있어야 하기에, 응답 없는 부르심은 은혜로운 결과를 낳지 못합니다.
3. 성소자 : 사제 성소를 받은 사제는 성품 성사의 힘으로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따라,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을 사목하며,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서품을 받아 축성됩니다. 수도 성소를 받은 수도자는 청빈, 정결, 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따라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여러분도 완전해야 한다”(마태 5,48)는 말씀을 실천하는 성소를 받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각자에게 걸맞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함께 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출처 : 천주교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