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짬이 가는 수락지맥
담터고개-태능cc-새우개고개-x135.4m-서울-포천고속도로-△171.4m-구능산(177.9m)-북부간선도로(큰 망우리굴)-x151.3m-x131.7m-망우리고개
도상거리 :
서울특별시 중랑구 경기도 구리시
도엽명 : 1/5만 성동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7년 3월 1일 (일) 흐리고 미세먼지
홀로산행
산행이랄 것도 없이 서울시 외곽을 지나가는 가까워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접근하는 곳에 일반산책로일 것이라 생각하고 아까운 일요일 허비하며 갈 것이 아니라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이어가려고 하는 곳이다
본래 두 구간으로 여유롭게 마칠 수락지맥을 작년 여름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며 반토막씩 진행하면서 담터고개에서 중단한 상태였는데 언급한대로 비 오는 날 우산이나 쓰면서 진행하리라 했던 곳을 잠시 시간 내어 간다
일요일 외 토요일이나 국경일 휴무가 없는 자영업자인 나로서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있다면 35년 이상 매주 일요일 산으로 향했으니 평일 일부러 시간 내서 가는 것은 가족이나 스스로에게 미안한 일이라 지키는 편이다
역시 휴일이 아닌 삼일절인데 등산화만 신고 출근을 해서 아침나절에 대충 볼일을 마치고 짧은 구간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국정농단에 의한 대통령탄핵 찬반문제로 종로 광화문이 시끄러워서 금년 삼일절은 독립운동을 한 선열들을 생각하는 것은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
동대문역에서 석계역으로 이동해서 버스로 환승 후 담터고개에서 하차하니 아직도 공사 중인 도로는 어지럽다
10시20분 큰 도로를 뒤로하고 저 위 천성교회 쪽으로 올라서서 교회 뒤로 올라서보지만 지저분한 잡목에 진행할 곳이 없으니 다시 교회로 나와서 우측 청소년부 쪽으로 가보니 남쪽으로 내려서는 비포장 소로에 우측으로 몇 기의 무덤이 보이니 도시속의 시골이다
▽ 담터고개
▽ 교회 뒤로 올라서보니 잡목이고 갈 곳이 없다
▽ 교회 우측의 소로로 내려선다
금방 내려서니 공장들과 창고건물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이리저리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대현수출포장 입구로 내려서니 지저분한 쓰레기들 방치되어 있고 텃밭과 앞으로 뭔가 들어설 수 있는 개활지가 나타나고 저 앞으로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다
마루금은 전면 태릉cc 철망이 막고 있으니 좌우의 어느 길로 가다가 돌아가야 할지 모르니 좌우로 한참을 왔다 갔다 하다가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은 우측으로 철망을 끼고 올라본다
올라봐야 공장의 가건물들과 창고들이라 공장진입로를 통해서 태능cc의 철망을 따라가 보려고 하지만 곳곳에 막고 있는 공장들과 창고들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갈매교회 입구 쪽으로 해서 우측으로 마루금을 두고 돌아가는 여정은 그래도 혹시! 하며 우측으로 돌아가서 상신문구 쪽으로 가보지만 역시 진행하기가 어렵다
10시50분 경춘선 철길 직전 본 추어탕집 앞에서 태능cc를 우측으로 두고 2차선 이면도로를 따라서 새우개고개까지 진행할 수 밖에 없겠다 싶어 그렇게 진행한다
사실 매번 하는 소리지만 선답자들의 진행을 공부하지 않는 나로서는 이런 경우 상황을 보며 알아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10시57분 갈매우체국을 지나면 우측으로 태능골프장입구 삼거리를 지나가고
▽ 공장과 창고들을 피해서 개활지로 내려서고
▽ 태능cc 철망이 막고 있어 철망을 우측으로 끼고 공장 창고 가건물로 올라서고
▽ 불암산 수락산을 돌아본다
▽ 태능cc 철망을 우측으로 끼고 가려하지만 공장 창고로 돌아간다
▽ 우측으로 태능cc를 두고 도로를 따라 돌아간다
잠시 후 육사 테니스코트 안내판의 굳게 잠긴 철문과 철망 안으로 마루금의 △92.3m와 x78.8m가 보이고 전면으로 보현사를 품은 올라갈 x135.4m가 보인다
11시10분 47번 국도가 지나가는 새우개고개에는 도로이쪽 저쪽 주유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도로건너 sk주유소에서 화장실도 들리고 11시17분 도로를 뒤로 한다
서울특별시의 중랑구 신내동에서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로 마치 새우등과 같이 구부러진 모양이라고 하여 새우고개 새우개 새고개 라고 하였다고 전하며 새고개를 한자로 바꾸어 신현(新峴)이라고도 하였다
「영조실록」에는 "서울에서 광릉(光陵)에 이르는 길에 신현 이란 곳이 있는데 바로 육릉(六陵)에서 내려온 맥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또「해동지도」와「광여도」에는 불암산 아래 신현을 표기해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새우고개가 있는 일대는 신현리라 하였다
좌측아래 주유소를 끼고 배 과수원으로 올라서는 길을 따르다가 좌측의 과수원의 배나무 아래로 오르다가 주유소 출발 7분후 과수원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올라서니 쓰러진 나무들을 계속 넘으며 서쪽의 오름인데 길은 없고 도시의 산이라 매연에 찌들은 나무들이다
11시30분 올라서니 좁은 공터에 말뚝 같은 것이 보이면서 길이 뚜렷하고 잠시 후 軍삼각점이 설치된 x135.4m 정상에는 보현사 쪽에서 이어진 길이 뚜렷하다
▽ 육사테니스코트 철망 안으로 △92.3m를 본다
▽ x135.4m를 보며 도착한 새우개고개
▽ 배 과수원을 통해서 오르면서 돌아본 새우고개와 골프장이 차지한 마루금
▽ 쓰러진 나무들의 능선으로 오르니 말뚝이고 곧 낡은 군 삼각점의 x135.4m
우측으로 살짝 틀어 구능산을 바라보며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고 매연에 찌들은 나무들이다
x135.4m에서 5분후 내려선 지도의 안부는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완성되지 않은 도로라서 동물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지만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바로 오를 수가 없게 생겼다
좌측(북동) 저 편으로 동구능을 바라보면서 절개지를 피해서 돌아 내려선 후 공사장을 가로 질러 반대편으로 향한다
휴일임에도 공사중인 곳을 지나서 건너편 폐가가 된 외딴집 쪽으로 올라서서 마루금과 상관없이 빙 돌아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11시53분 지맥의 △171.4m에서 북동쪽 x159.2m에서 건원릉 동구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올라서니 산책로가 나타나면서「구리 둘레 길」표시에 곳곳에 軍 말뚝들이고 좌측으로 철망으로 막혀있으면 그 안은 무성한 송림의 부대 안이며 내려서고 올라간다
12시「성동441 1994재설」낡은 삼각점의 △171.4m에 올라서니 쉼터시설이 있어 강아지까지 데리고 온 중년부부가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지만 난 그냥 맨 몸이다
좌측으로 부대철망을 끼고 남동쪽 넓은 산책로를 따르자니 진행방향 딸기원 2.4km를 알려주고 잠시 후 3분 정도 올라서니 부대안으로 시설물과 초소 그리고 정상석 같은 것이 보이는 구능산 정상이다 (12시06분)
▽ 지도의 안부는 서울-포천간 고속도로 공사중이다
▽ 좌측으로 건원능 동구능 쪽의 산들이 보이며 당겨본다
▽ △171.4m
▽ 좌측 철망 안은 숭능 혜능 경능 원능이 자리하고 있겠다
▽ 구능산 정상
여전히 부대 철망을 끼고 남쪽으로 부드럽게 진행하다가 정상에서 3분후 쉼터시설에서 철망 옆의 軍 말뚝을 보면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니 마지막 부대 안의 교회가 보이는 곳을 지나내려서니 좌측으로 부대정문이 자리한 북부간선도로가 지나가는 곳에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 건너갈 수 있고 우측으로 조금 전의 공사 중이던 고속도로가 이어진 것이 보인다
도로 건너 부대 철망을 끼고 오르는 산책로는 날씨가 풀려서 녹은 진흙이 등산화 바닥에 달라붙으면서 계단의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12시28분 43번 말뚝과 부대 안에 초소가 자리한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틀어 가는데 우측은 송림이다
부드럽게 이어가던 산책로는 중앙선 망우터널 위를 지나면서 잠시 오름의 좌측 부대에는 법당시설이다
12시36분 27번 말뚝을 지나니 x151.3m고 부대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는 좌측(동)으로 갈림길이 있으며 좌측 구리시 국민체육센터1.5km 진행방향 딸기원0.62km를 알려준다
이제부터 낡은 철조망이 이어지는 여전히 둘레길의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내림이 이어지면서 좌측사면으로 무덤들도 보이더니 텃밭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고 그 아래 민가들이 가깝다
▽ 부대를 끼고 가다가 쉼터시설에서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고
▽ 북부간선도로로 나서면서 전면 오를 곳과 우측 포천 고속도로 공사지를 보고
▽ 건너면서 돌아본 부대 정문과 지나온 능선
▽ 분기봉을 지나고 철망이 끝나는 갈림길의 x151.3m
▽ 텃밭 앞이 x131.7m고 좌측으로 갈림길이다
12시42분 텃밭을 지나자말자 소나무 아래 이정표가 있고 무덤이 있는 x131.7m며 일대는 무덤지대로서 시야가 터지면서 망우리고개 건너 망우공동묘지의 다음에 걸어갈 x254.2m가 보인다
묘지들을 지나서 3분후 망우리고개 절개지 위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서니 망우고개 도로에서 짧은 지맥의 산책을 접는다
예전 산행에 입문하고서 포천 양평 쪽 산을 다닐 때 자동차로 자주 넘어 다녔던 망우고개를 직접 발로 밟아보기는 이 나이에 처음이고 서쪽의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선 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돌아온다.
▽ 무덤지대에서 망우고개 이후 오를 망우리공동묘지 위 다음 구간
▽ 절개지를 내려서서 망우리고개에서 짧은 산행을 마친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사직의 기초를 닦은 후 무학대사에게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게 하였고 무학대사가 공을 들여 선정한 양주 검암산(儉岩山) 기슭 즉 지금의 건원릉 자리를 둘러보고 돌아가던 중에 이 고개에 이르러 자기가 묻힐 터를 굽어보면서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고 하였다고 해서 이후 '근심을 잊는 고개'라는 이름을 얻어 망우(忘憂)고개라 불렸다고 전하지만 왕릉터는 태조 사후에 잡은 것이라 지명 유래는 전설로만 여겨지고 있다
「세조실록」에 "세조 9년(1463) 아차산(峨嵯山)에서 망올리(亡兀里) 고개에 거둥하여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였다"는 기록이 있고「중종실록」에는 망올리(網兀里)의 초목 무성한 주변 경관을 묘사한 부분만 있다
「숙종실록」에는 "태조께서 자손들이 뒤따라 장사지낼 곳이 20개소까지 많게 된다면 내가 이로부터 근심을 잊겠다고 하여 그곳의 가장 서쪽 한 가닥의 산봉우리를 이름 하여 망우리라 하였고 그곳이 길지인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여지도서」 양주목에 망우리면의 위치와 호구내용이 기록되어 있고「해동지도」와 조선 후기 지도에 고개 지명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망우리 망우리면의 기록만 보인다. -狂-
수락지맥 나머지 구간
1/5만 지도 크게 보기
2018년 1월 1일 (월)
2018년 정월초하루 휴일 아침 근교라서 틈날 때 이어가려했던 수락지맥 마지막 자투리구간을 끝내기 위해서 그냥 맨 몸으로 디카만 챙기고 나선다
버스를 타고 망우리고개에서 하차해본 적이 한 번도 없으니 직접 가는 것도 모르고 그냥 청량리 경유 상봉동행 버스가 보이기에 오르고 중간에 한 번 갈아타고 망우고개에서 하차하니 상당히 추운 기온이다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