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행정의 간소화
현재 행정 간소화의 주된 이유가 결제체제가 복잡하다는 것인데 예술단운영의 대부분은 본부장, 사장 전결로 결정되고 사안이 중요한 인사, 평정 등의 일부의 업무가 도의 최종결제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행정의 간소화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의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7월 17일 열린 설명회에서 전당측 사장은 단원 징계 및 해촉에 대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이유만을 언급, 행정의 간편화 이유가 단원 징계 국한된 것으로 오해할 발언을 한바 있습니다.
설령 결제체제가 복잡하여 결제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신속한 의사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실제 예술단 업무에 그렇게 시급을 다투는 사안이 얼마나 있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며, 복잡한 행정체계로 인해 그동안 문제가 된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례가 있는지 밝히지 않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도립예술단의 발전방향에 ‘행정 간소화’가 절실하다면, 반드시 ‘법인화’가 해결방안인지 최근 여러 논문과 보고서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뉴욕필은 2년 공연계획표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데, 우리나라의 오케스트라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꼬집은 기사를 봤습니다. 한국에서 제일이라 자타가 공인하는 지휘자, 단체 중 하나인 정명훈, 금난새 그들의 서울시향과 경기필의 홈페이지는 어떠한지요?
법인화 된 이후에도 1년 단위의 예산 및 행정 계획과 집행은 결국 법인화 이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법인화 이후 더 쇠퇴하였다라는 내용의 한 연구보고서의 따끔한 지적을 우리는 냉철하게 분석해봐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말잘듯는 몇사람만 두고 공연장 전제를 대관만 해주는면 사장님 말대로 진정한 행정 간소화 아닌가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