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日王)고향은 경북 고령(高靈)"
가야대학에서 비석 제막식.. 일(日)학자등 500여명 참석
'일왕(日王)의 고향은 경북 고령이다.'
일본 왕가의 유래를 주장하는 비석이 28일 오전 11시 경북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가야대학교 내에 세워졌다. 이날 제막식을 가진 비석에는 고천원고지(高天原故地)라고 쓰여져 있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고천원은 일왕의 시조들이 살았다는 것을 뜻한다. 제막식에는 일본 학계 60여명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준비한 가야대 이상히(40) 가야문화연구소장은 일본 학계에서도 일본 건국신의 하나인 다카미무수비노미코토(高皇産靈尊)가 가야 고령 출신으로 그 이름은 고령(高靈)과 황산(皇産·천황을 산출한다는 뜻)의 두 글자로 됐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고천원고지 (高天原故地)
제막식 직후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마부치 가쓰오(馬淵和夫·81) 일본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고대 한일 교류에 관해서'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일본서기에는 천손(天孫)이 고천원에서 신라로 갔다고 기록하고 있다"며 "고천원은 신라와 가까운 서방에 있는 나라로 산중의 분지라는 조건에 맞는 곳은 고령뿐"이라고 말했다. 199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