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드오리아(D’Auria)의
소설 중에 영화로 유명해진(케리쿠퍼주연) ‘하이눈’(High Noon)이 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서 주인공인
보안관은 마을의 법질서를 사수하려고 하지만. 늘 악당들은 그의 생각과 반대로 법질서를 무시하고
마을을 공포 속으로 끌고 간다. 결국 보안관은 결투로써 저들을 응징하고자 마음을 굳히고 마을
사람들에게 함께 악당들과 싸울 사람을 구하면서 이런 광고를 한다.
“나는 총 잘 쏘는 사람을 구하지 않는다. 네가 필요한 사람은
“ 이 일이 나의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찾고 있다” ‘그러나 한 명도 나서지 않아 결국
보안관 혼자서 결투를 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악당들에게
그렇게 공포 속에 시달리며 당하고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나의 일이다” 라고 믿는 사람이 마을에 단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다. 사명의식이 없는 공동체이다. 이런 공동체야말로
악당들이 가장 좋아하는 집단이 아니겠는가?
보안관이 원하는 “이 일이 나의 일이다”라는 말은 “내가 이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 는 뜻을 말한다. 비록
총을 잘 쏘지 못한다 할지라도, 비록 공부를 잘 못한다 할지라도, 비록 배운 것이 없고 학력이 낮다 할지라도, 비록
갖은 것이 없다 할지라도, 비록 건강이 좋지 않더라도“나는 이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 “이 일이 나의 일이다”. “이것은 내가 해야만 한다”는 그런 열정으로
일 하는 자를 찾고 있다는 말이다. 세상이 감당치 못할 열정을 가진 자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들을 잡아 죽이기 위하여 전 국토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던 유대교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러던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생명은
이미 다메섹 도상에서 죽었고 지금의 생명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생명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바울은
“나는 이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 “이 일이 나의 일이다”.“이것은 내가 해야만 한다” 는 그런 열정으로 '복음 선교'를 고귀한 사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하여 굶고,매 맞고,도망 다니고,옥에 갇히고,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길 수가 있었다.
그의 말대로 몸에 온통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다녔다. 몸의
할례[남근]을 자랑하던 갈라디아의 유대인들을 향하여 바울은
이제 이후로는 “나를 괴롭히지 마라 내 몸에는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고 외쳤다.
뿐만 아니라, 도망 다니던 예수님의 제자들도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로는 “이 일은 나의 일이다” “이것은 내가 해야만 한다”는 사명을 발견하고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길을 걸어갔다
그들의 마음에는 주를 향한 열정적인 사랑이 있었고
그들의 말엔 주가 주신 진리로 가득했었고
그들의 눈에는 주의 눈물이 가득했었습니다.
비록,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끝까지 다짐하면서……
마태는 에티오피아에서 칼에 맞아 순교하고 마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길바닥에 끌려 다니다가 순교하고 누가는 그리스에서 올리비 나무에 매달려 죽었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부끄러운 죄인이 주님과 같이 십자가에 바로
죽을 수 없기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숨졌다 야고보는 성전 꼭대기에서 내던져진 후 매맞아
죽고, 안드레도 십자가에 매달렸는데 그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설교했다. 맛디아와 바나바는 모두 돌로 맞아 순교하였으며. 바울은
네로에 의해서 로마에서 교수형을 받았다
그들의 입술에는 죽는 날까지 찬양의 향기가 그치지 않았고. 그들은
마지막 삶까지 예수의 흔적 남겼다. 그러기에 오늘 까지도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어려운 악천후 속에서도 그렇게 불타는 인생을 살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명자”의 성령 충만한 삶이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결박과 환란이 나를 기다린다 하더라도 어떠한 사고를
당할지라도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겠노라는 “십자가의 삶” “순교자의
삶” 이었다.
행 20: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 20: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사람이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입니다. 이 사역은 우리 모두가 똑같지 않으며 또 우리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사역하는 것이
아님을 말해 줍니다.어떤 이는 교회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어느
곳에 무슨 사역을 하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사역과 함께 특별한 임무와 짐을 주신다
그 짐은 우리 “마음의 짐” 뜻합니다.”사랑의 짐” ”희생의 짐”입니다. 희망이 없는 이들을 위하여 동정심을 주시고, 남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주셨다. 그렇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소망과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쓰러져가는 영혼과 어려운 교회가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순간에도 수 많은 영혼이 예수를 만나지 못하여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제자들의 순교와, 사도 바울의 열정적 희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
에게 “영생의 축복과 천국 복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들에게 큰 빚진 자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 인으로서의 거룩한 책임과 부담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오직 나의 가정, 내 교회, 등등, 자기들에게 편리할 때만 또는 자기의 계획에 알 맞는 때에만 봉사하려고 한다.오늘의 현대교회도 예외는아니다. 심령에 메임을 받아 고난과 환란이 기다리는 예수살렘으로 가려하지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모습은 찾아볼수없다. 교회가 너무 세속적이고 부유해졌다. 은과 금이 풍부하다보니 저주의 십자가를 바라보기가 부담스러운것이다. 성도들의 무리한 건축헌금 때문에 심령의 교회는 갈라지고 찢어지고 있는데 목자는 화려한 성전과 거대한 교회를 꿈꾸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한다.
그들은 부동산소유에 관심이 있을뿐 십자가의 거룩한 부담을 갖기에는 너무나 멀다. 결국 그풍부와 부유함이 교회의 세습을 이루고 교회의 사유화를 만들어 왔다. 사역은 누구나 할수있는것이 아니다. 특별한 소명의식과 사명감없이는 진리를 붙잡고 주님과같이 가난과 저주의 십자가의 삶을 따라 살 수 없을 것이다.
십자가 없이 부활의 영광만을 추구하고 자기십자가대신 다른
사람에게 십자가를 지어주며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는 위선적인 종교인이 가득한 요즘 자신의 신앙을 심각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혹시 거룩한 십자가를 앞세우고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하여 예수님을 이용하고 있지나 않은지? 현실에 급급한 계산과 타산적인 이유로 자신에게 주워진 십자가를 궤변으로 비껴 지나가지나 않는지?
신앙의 결단이란 단독자로 하나님 앞에 서는 고독한 결단이다.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살려는 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아야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눅14:27)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진리의 말씀 앞에 우유부단한 사람은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특히 어정쩡한 태도는 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나 또 역사의 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경계하여야 할 태도이다. 핑계나 논쟁 전문가는 결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자신을 강력하게 다스리고 부지런히 훈련하는 사람만이 참된 사역자의 삶을 살아갈수있을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이러한 신앙검증이 필요하다.
내 마음에 주를 향한 사랑이
나의 말엔 주가 주신 진리로
나의 눈에 주의 눈물 채워주소서
내 입술에 찬양의 향기가
두 손에는 주를 닮은 섬김이
나의 삶에 주의 흔적 남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순교자의 삶을 사는 이에게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도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JOH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