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내용으로 여러 곳에 점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점괘가 간혹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가 궁금 하실 겁니다.
신점은 인간이 모르는 것에 대해 신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청해
신의 말씀을 듣고 그 답을 전달 하는 것 입니다.
다른 말로 공수라고 합니다.
신이 인간에게 말씀을 하실 때는 영으로 하시게 됩니다.
신은 사람들의 대화와 같이 미주알 고주알 세세하게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이때 무당의 영통에 따라 보이고 들리는 것이 다릅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기도를 많이 하여 영이 맑은 경우는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다음은 이 답을 해석하여 인간이 이해하기 쉽게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신들은 정확한 내용을 동일하게 전해 주셨지만 이것을 받아 옮기는 무당의
자질에 따라 달라 질 수가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전해주시는 내용 외에 살을 붙이거나
내용을 과장하여 점을 보러 온 사람이 부담을 느끼게 하여 큰굿을 하도록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경우 등입니다.
따라서 점을 보실 때에는 믿을만한 무속인을 선택 하시는것이 중요하고
점을 보는 도중에 공포심을 조장 한다거나 강압적인 말투로 긴장감을 조장
하는 경우는 일단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일에 굿을 해야 하는것이 아닙니다.
작은 치성으로 해결 될 문제도 있고 개인의 기도로 해결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굿을 하도록 유도 하는 경우는 일단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믿을만 하다고 판단이 되는 경우는 여러곳을 다니지 마시고
한 곳을 정해 놓고 다니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의심만 늘고 나중에는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또한 점을 보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누구든지 '잘될거다', '풀릴거다' 하는 긍정적인 얘기를 듣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경우 잘된다는 얘기를 들으려고
하지 마시고 실체를 규명하고 해결방법을 상의 하시는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무속은 종교 입니다.
점 보고 굿만을 의뢰 하는 곳이 아닙니다.
즉 신당은 기도처가 될 수 있습니다.
점집 신당에서 기도를 하셔도 됩니다.
신당은 불교의 사찰 이나 기독교의 교회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