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의 학술조사 활동은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능력을 배양하는데 정규교과 못지 않게 기여하 는 바 크다. 그런만큼 이 행사에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참석하는 것이 전통으로 되어 있다. 그러한 전통 은 올해로 벌써 22년 째가 된다. 횟수가 더해지면서 학생들은 전통 있는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에 어느 정 도의 자긍심도 느끼고 있다. 그와 더불어 학생들의 준비와 조사 활동이 점점 능숙해져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때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 활동이 본래 학술 조사 경험을 축적하는 것에 목적 이 있음을 다시금 되새겨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조별 활동을 통해서 협동심과 우의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 지만 해당 지역의 설화, 민요, 방언 등이 어떤 특성을 갖는지 각자 탐구해 보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조별로 수집한 자료를 잘 보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금까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학과의 자랑거리이다. 그런데 아쉽 게도 녹음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적절히 보관하는 데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것에 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이번 학술 조사에서 준비와 진행을 맡아 온 학생회 임원들과 자료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완성하기까지 크 게 수고한 정해빈 학회장의 노고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