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인의 넋두리

[황제제비]

인생의 나이란 ?

열살 나이 , 그저 모든 것을 갖고 싶고 어디던지 가보고 싶은 나이..

스무살 나이 ,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마음이 두근거려 설레이든 나이

온세상이 마음 먹은대로 무엇이든 되는줄 알았습니다.

서른살 나이 , 직장과 가정에 억매여 모든걸 포기하고 그저 다람쥐 채바퀴처럼 살던 나이

남이 성공하면 왜 나는 그렇게 못했야고 한탄하던 시절 이었습니다.

마흔살 나이 ,어디 좋은곳에 여행을 가고파도 아직 못다이룬 경제적 여유 때문에 마음만

여행을 가는나이 ... 무척이나 온세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쉰살 나이 , 어느덧 나도 중년의 문턱에서 남앞에 서서 이제 나도 어른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나이 ... 가족의 화목함이 행복 이었습니다.

예순살 나이 , 어릴때의 소꼽 친구를 만나면 나이,학벌,재력,외모도 상관없이 그저 부둥켜

않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나이 ,,, 한잔술에 친구와 취하고 싶었습니다.

일흔살 나이 ,누군가 보고 싶고 기억속에 남아있는 그리운 사람들이 생각나 그옛날 그때를 그리며 살아가는 나이 ...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몸이 그렇지 못하는구려

여든살 나이 , 저 먼곳에서 누군가 오라고 손짓하는데 인생 백년이란 허무한 꿈을 꾸는나이

아직도 기력이 남아있어 아름다운 파트너와 즐거운 춤을추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나만의

꿈을 꾸며 오늘을 살아 갑니다. 2020년9월30일 어느 노년의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