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팝니다.
사정상 급매합니다.
1991년 12월 14일
모 호텔 예식장에서 구입하여
제 명의로 구청에 등록한
절대 복제 아닌 정품입니다.
진심으로 아끼던 물건(?)인데
근래 들어 유지비도 많이 들고
성격장애가 와서 급처분하며
즉시 명의 양도해 드립니다.
제품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구입 당시 A급인 줄 착각하여,
마음이 태평양인 줄 알고
얼결에 홀린 듯 구했었는데
(울 신랑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에는 A급이 분명했는데
요~상하게 변질된 이유는
사용자의 부주의 탓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만... )
지금은 잔소리가 몹시 심하고
사용시 만족감이 떨어지면서도
유지비는 동급의 두 배 듭니다.
하지만 외관은
아직도 쓸 만합니다.
사용설명서는 필요 없을 듯합니다.
어차피 읽어봐도 도움이 안되므로.
싼 만큼 A/S는 당연히 불가하고
변심에 의한 반품도 절대 안됩니다. ㅎㅎ
사은품으로 까칠한 시어머니와
밉살스런 시누이도 함께 드려요.
그리고 울 친구는 내꺼 팔 때
자기 신랑도 <원플러스원>으로
기꺼이 내놓겠다고 합니다.
*
어느 친구의 메일인데. 어떻습니까?
남편 분들, 정신이 번쩍 나시지요? ^.^
카페 게시글
한길 사랑방
남편 급매합니다.
두꺼비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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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0
11.03.25 06: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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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이쿠 조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