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마을은 성미산마을 안팎에서 성미산마을이 궁금한 누구나가 두드리는 문이다, ‘딩동’하고 누르는 초인종이다. 문 안에서 역시 누군가 “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응답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무엇이 필요한 지를 물어 바로 답을 해주기도 하고, 적당한 사람 혹은 단체와 연결해 주기도 한다.
다음카페에 있는 사람과마을 홈페이지도 마을이 보이는 곳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혹자는 성미산마을에 수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이러저러한 계획으로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지시하는 이가 있는 줄 안다. 그렇지 않다. 각 단위는 각 단위에서 알아서 한다. 마을의 주요한 일은 같이 모여 소통하고 의논하고 함께 결정하며 갈 뿐이다. 사람과마을의 운영위원장이 곧 성미산마을의 대표는 아니다.
마을 여러 단위의 운영위원회는 그 단위가 유지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품을 내는 사람으로 구성된다. 사람과마을 역시도 그렇다. 자발적으로 품을 내는 운영위원으로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역할을 나눈다.
사람과마을은 나무심기, 축제, 성인식, 운동회, 반백잔치, 하소연대회 따위 연중 행사를 ‘이제 시작이야~’ 알리는 일을 맡는다. 또 ‘누가 할래?’ 묻는 일을 한다. 그럼 관심 있고 열의 있는 사람들이 모여 그 일의 주체가 된다.
예상하지 못 한 일이 있을 때, 중지를 모아야 할 때는 마을회의 소집권자의 노릇도 한다. 그럴 때는 단체의 대표이건 개인이건 대등하게 참여해서 논의하고 또 논의할 뿐이다.
다른 외부 단체와 연대하는 역할, 각 단위를 넘어 마을을 고민하는 역할, 마을의 울타리를 열고 낮추려 노력하는 역할도 물론 사람과마을에 있다.
02)338-5467.
첫댓글 올해의 운영위원은 느리, 두부, 미지, 미풍, 샨티, 쟁이, 포비, 푸우, 풀이었어요. 절반의 위원은 연임을 하며 새로운 운영위원들과 내년의 사람과마을을 지켜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