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분 좋은 묘향이의 수다 방에 놀러 오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그림 두 번째 편입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좀 꼬질한 아이다보니 저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 다는 소릴 듣고 있지만 이래 뵈도 이 몸, 예술과 열애중입니다. 특히 여러 애인들 중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그림은 저를 문어발식 연애에 빠지게 하는 주범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멋진 그림을 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기대하시라! 오늘은 뭉크처럼 우울하지 않습니다. ^^;;;;; 자아~ 촤란~!
묘향이가 좋아하는 알폰소 무하 혹은 알폰소 뮈샤라고 불리는 화가의 아름다운 그림을 소개 합니다. 외국 이름이니 알폰소나 알폰스나 무하나 무샤나 뮈샤나.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아르 누보를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미술 전문가는 아니기에 저도 친근한 단어는 아니지만 일단 여기저기서 주워 모아서 좀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신예술 이라고도 하는 아르 누보 : art nouveau 는 1890년에서 1910년 사이 유럽, 미국, 남미까지 국제적으로 유행하였던 장식 및 조형예술의 양식입니다. 이 단어의 기원은 파리의 ‘메종 드 아르누보’라는 화랑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덩굴이 모티브입니다. 저기 왜, 화려하게 장식된 청동거울이나 비싼 장롱에 조각되어 있는 것들 보면 꽃이랑 나뭇잎이랑 덩굴들이 막 뒤엉켜 있는 무늬 있잖아요? 그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묘향이가 좋아하는 종류의 그림들은 여자의 실루엣에 이 덩굴이나 꽃이 어우러지는 그림들인데요, 타로카드 같은데 그려진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 같은 이미지 말입니다. 실제 아르누보 타로카드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르 누보는 곧 무하다! 라고 할 만큼 이 예술 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알폰스 무하(1860~1939)는 체코 사람으로 화가면서, 장식 예술가입니다. 이 작가의 흥미로운 점은 이사람 무지 무지 애국자였다고 합니다. 독일 정부가 독일의 적이라고 정해놓은 명부가 있었는데 거기에 이름이 올라가 있었을 정도라고 하니 말 입니다. 아항~ 멋져요. 제가 이 화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빼곡하게 채워진 선들 사이에 곱디고운 여인이 긴 드레스를 입은 그림들을 가만 보고 있노라면 마냥 아름답다는 생각만 들어서 계속 쳐다보게 되거든요.
머릿속이 그 그림으로 가득 차 버린다는 느낌입니다.
동양화처럼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림들도 정적이라고 느끼긴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곡선미가 정말 마음을 보들보들하게 만들거든요.
그럼 그림감상 해보시렵니까? 우선 monaco monte-carlo, Job.
시리즈 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사계절입니다. 차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요건 보석들중에 가장 좋아하는 루비
요 그림은 금발과 흑발-> Blond와 Brunette
(아놔 친구 녀석한테 흑발이 아니라 갈색머리라고 태클들어왔습니다. 그럼 부루넷은 뭔 발입니까? ㅋㅋㅋ)
그리고 그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진짜 죽이죠? 보고 홀딱 반해렸습니다. 마치 여신의 모습을 한 저 흉상은 시간이 지나면 계속 눈앞에서 어른거립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색다른 무하의 작품입니다. 이 소녀 어째서 울고 있을까요?
그리고 요건 묘향이가 젤로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zodiac
어떠세요? 묘향이가 왜 폭 빠져버렸는지 감이 오시나요? ㅎㅎㅎㅎㅎㅎ
체코에 알폰소 무하의 박물관이 있다고 하던데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런 생각 하지도 못했겠지만 지금은 꼭 가보고 싶습니다. 아니 반드시 가보고 싶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생명이 조금 더 길어졌다는 희망을 갖고 좀 더 해보고 싶은 것들을 늘려나갈 생각이거든요. 그게 언제 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녀오면 후기 꼭 쓰겠습니다. 한 10년 정도 걸릴지도 모르는데 괜찮죠? 기다려 주실거죠? ㅋㅋㅋㅋㅋㅋ
그럼 묘향이는 이만 또 료와 카오리를 만나러 갑니다. 오늘도 시티헌터 1편부터 다시 시작~~~~~~~!!!!! ㅋㅋㅋㅋㅋ
빼먹은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무하의 그림입니다. night`s 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