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스윙을 배운곳이 피츠버그입니다. 피츠버그는 워싱턴 D.C 에서 자가용으로 한 3시간, 뉴욕에서는 한 6-7시간 걸리는 동부쪽에 위치한 도시에요, 펜실베니아 주이고, 황우석 교수님 사건때 등장했던 새턴 교수가 있는 피츠버그 대학이 유명하구요, "Last Lecture" 로 운명을 달리하신 Randy
Pausch Last Lecture:이 재직하셨던 카네기 멜론 대학도 유명해 졌지요 (전 강의실에서 직접 뵈었는데, 이 분께서 졸업식연설도 해주셨습니다.)
피츠버그는 굉장히 작은 도시입니다. 약간 포항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세강이 합쳐져서 만나는 삼각지 끝에 다운타운이 형성되어 있지만, 그다지 복닥거리는 일이 별로 없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미식 축구와 아이스하키는 굉장히 유명해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어요. 하인즈 워드가 바로 피츠버그의 스틸러스 소속입니다. 스틸러스는 2009년 전미 우승을 했었구요, 아이스 하키팀 펭귄스는 작년에 전미 2등 (안타깝게..) 을 했습니다. 전 미식 축구는 전혀 안보지만 아이스 하키를 좋아해서 종종 응원하러 가곤했는데, 이 펭귄 팀은 전 선수가 20대 층으로 평균 연령 25-26세, 미국에서 가장 젊은 아이스하키팀입니다. 이런 젊은 피가 전미 2등을 한다는건 (전미 1등팀은 평균 연령이 35세 였음) 굉장히 신나고 고무적인 일이었죠.
이렇게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의 도시, 의료산업과 철강/유리산업의 잔재가 남아 있는 피츠버그에서도 스윙 커뮤니티가 있었으니...
자 지금부터 피츠버그 스윙 씬을 소개 드릴께요.
동부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린디나 East coast swing 이 강세가 아닐까 생각할 수 있을텐데, 실은 west coast swing 씬이 좀더 젊습니다.
피츠버그에 사는 챔피언들로는
린디계- Kevin & Jo ( 가끔 Juan & Saron도 피츠버그에서 강습을 하곤 합니다. 피츠버그는 제 2의 집이니깐요)
WCS계- Stephanie Batista (아시는 사람들도 계실듯, 블론드 계열의 이지적인 미모의 소유자로, 발레처럼 우아하 WCS를 보이다가도 펑키한 춤도 곧잘 추는 늘씬한 팔뤄 입니다. 제가 갠적으로 착하고 이쁘고 넘 이지적이어서 좋아하는 댄서랍니다.)
두 챔피언들이 살고 있고 또 Boiler maker Jazz Band 가 피츠버그 베이스 출신이라 정말 자주 그들을 소셜 플로워에서 볼수 있습니다. 한 한달에 한번 또는 두달에 한번은 토욜마다 소셜댄스에서 그들을 볼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라이브 밴드가 없는 곳으로 이사와서 늘 그때가 너무 그립기도 해요.
이러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의 스윙 씬은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에요.
피츠버그 도시의 평균연령대로 고령화 되어 있듯이, 댄서들의 평균연령이 높은 것도 한 원인이고 그래서 180bpm 이상의 음악을 잘 틀지 않는 때가 많고 수업 진도도 굉장히 느리게 진행됩니다. (평균 연령대가 높으시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천천히 진행되어요)
학생 층들은 졸업하면 다른 도시로 취업을 가거나 진학을 하기 때문에 맥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구요.
주로 월, 수 는 강습만 있고, 소셜 댄스는 정해진 곳에서 만 합니다.
1. Absolute Ballroom - WCS only
WCS는 매주 화요일 Absolute Ballroom이라는 곳에서 하구요 강습끝나고 소셜도 합니다. http://pghwcs.com/pghwcs/index.html
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수 있구요. 한달에 한번 금요일은 소셜 (제너럴)과 파티를 하는 날이 있습니다.
여기 스튜디오 주인장이 CMU학생 출신으로 건축 공부 하다가 춤에 빠져서 학업 마치고 바로 스튜디오를 차린 재밌는 친구에요, 주로 라틴댄스 계열을 가르치는 곳인데 최근 WCS커뮤니티와 함께 여기서 강습도 하고 소셜 댄스도 열곤 합니다. 학생 할인 해주고, 늘 먹을걸 잔뜩 차려 주어서 춤추다가 케익과와인을 즐길수 있는 아주 최상의 빠입니다. 지은지 한 3년 밖에 안되어서 홀이 아주 깨끗한데 라이브를 할수 없을 정도로 작은 곳입니다. 한 크기는....링고팝스 크기 정도 인거 같아요. 탈의실도 있고, 프라이빗을 따로 받을 수 있는 룸이 3개 정도 있어서...춤추다가 조용히 프라이빗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방에 거울이 있어서 그 또한 좋구요.
2. Steel town stomp - Lindy Only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만 합니다. 미술관 지하를 빌려서 이벤트를 여는데요, 가끔 Boiler maker Jazz Band 가 와서 연주를 해주기도 합니다. 린디만 추구하는 이벤트라서 린디호퍼들은 꼭 여기를 빠질수가 없어요. 크기는 한 해피빠 정보 크기이구 벽한쪽이 다 거울입니다.
Pittsburgh Center for the Arts
6300 Fifth Avenue
Pittsburgh, PA 15232
http://coalcountry.org/lindydance.html
3. Blues only - 피츠버그의 유일한 블루스 나잇
www.burghBlues.com에서 정보를 알수 있구요, 강습후 소셜 댄스를 합니다. 블루스만요. 블루스 정통 밴드가 연주하기도 합니다.
저는 갠적으로 블루스를 잘 못춰서...두번딱 가보았는데 교통편이 좀 불편하고 별로 즐겨보진 모했어요.
그리고, 1년에 한번 인터내셔널 이벤트로 SteelCityBluesFestival 이 열립니다. 3월 두째주경에.
4. SwingCity
- http://www.swingpgh.com/
피츠버그 에서 토욜밤 라이브밴드를 즐길수 있는 곳으로, 가끔 Boiler maker Jazz band가 와서 연주합니다. Kevin& Jo가 강습을 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드물지만) 저는 이곳에서 린디와 발보아를 배웠습니다. 물론 kevin&jo 에게서 배운적은 없구요. 로컬강사들에게 배웠죠. 그리고 같은 곳에서 다른 로컬강사들에게 WCS 를 배웠구요, 초보 1년을 여기서 보낸 곳이라...아주 친정같은 곳입니다. 음 크기는 ..충무체육관 1/2 크기 정도 , 제가 가본 빠- 부기우기, 빅애플, 타임빠, 해피빠, 링고팝스 - 보다 더 크긴 커요.
5. Chicken Swing
CMU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무료강습과 무료 피자케익등이 제공되구, 강습후에는 지칠때까지 춤을 추는 곳입니다. 학생회 지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굉장히 플로워가 좁습니다.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바닥은 콘크리트 바닥이구요 -_-;;
그냥 춤추던 애들끼리, 춤도 추고 서로 가르쳐주기도 하고, 서울에서 유학온 Moon영이가 강습했던 곳이죠 백인들틈에서~
주로 CMU애들이 많이오고 같이 춤추고 노는 동호회 같은 곳입니다.
6.EdgeWood Club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일요일 밤 베뉴. 교통편이 불편해서 자주 가진 못했지만 바닥이 정말 춤추다가 슬라이딩이 매순간 순간 이루어지는 엄청만 미끌바닥의 클럽입니다.
Boiler maker Jazz 밴드가 순회하는 세 스윙 빠(2번, 4번, 6번) 중에 하나입니다.
7. Pittsburgh Lindy Exchange
11월 2째주나 3째주에 엽니다. 바로 추수감사절 전주나 전전주에 여는 셈이죠. 다른 도시 린디 익스체인지와 마찬가지로 금/토/일 2박 3일간 진행되구요 장소는 CMU 강당, 4번 스윙시티, 6번 에지우드 때로는 그리스 Orthdox 교회 홀을 빌리기도 합니다. 린디익스체인지라면 라이브밴드가 빠질수 없죠 Boiler maker Jazz band 뿐만 아니라 매일 낮/밤 에 서로다른 밴드가 연주하는 매일낮/밤이 라이브밴드 데이/나잇 입니다. 오후 12시 쯤 시작에서 다음날 새벽 5- 6시까지 춤을 추곤하죠. 정말 정신없이 즐거운 린디 익스체인지 이벤트랍니다.
피츠버그가 동부에 있어서, 수많은 도시에서 원정을 옵니다. 특히, 클리브랜드 - All balboa weekend로 유명한 댄서들의 도시 - 에서 온 댄서들은 한수준 하죠.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정리하니 갑자기 피츠버그 가고 싶어지네요. 다음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린디씬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첫댓글 우리나라 스윙바랑 비교해주니...눈에 보이는 것 같구만! ㅎㅎ
오오 가끔 보일러 메이커가 와서 연주한다니 죽이는군요!
보일러 메이커 일정만 잘 따라다니면 한달에 몇번씩도 그들의 라이브에 출수 있는거군요!!
매일 춤출수 있는 서울 댄서는 정말 행복한겁니다 ㅎㅎㅎ
세영 누나, 문영이에요.
여기서 뭐하세요? @.@
저 7월에 한국 들어가요, 누나도 혹시?
오옷 오빠 오는거야?ㅋㅋㅋㅋ
오우, 예리는 오빠였던가? 예쁘게 생겨서 언니가 더 어울릴거 같았는데.
아, 누나 혹시 옵걸님 소식 아세요?
제가 7월에 한국 간다니까, 한국에서 보자는 듯한 답장을 주셨는데,
다시 연락하니까 연락 안 돼. ㅜ.ㅜ
오우, 문영아 올만~ 7월에 한국 간다고? 보고싶구나 문영아 , 흑흑흑 난 이미 한국 들어갔다 왔다. 7월에 후안이랑 샤론이랑 오던데...서울서 같이 놀지 그래? 옵걸님은 모르는 분이라...쏘리~
Juan & Sharon 얼마 전에 Boston 왔다 갔어요. 이야기 해 보니, 한국 갈 때 일정이 겹치더라구요. 만나기로 했어요. ^^
I met her at Camp Jitterbug and will stay with her. We talked about you, and let her know you going to Korea in July. She will visit Korea for teaching in the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