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홈스쿨링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돕고자 아래 학생의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2018년 9월, CHH 캘거리 홈스쿨링 가정에 도착한 지혜(16세)양의 하루의 일과를 살펴보겠습니다.
홈스쿨링 맘 르와나, 아빠 네일(시청 공무원), 세 딸 아비가일 (14세), 자코비(13세), 미카엘(12세), 마지막으로 아들 가브리엘(10세)와 함께 한 집에 살면서 12주간 머물며 한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멀리 캘거리까지 날아왔습니다.
지혜양이 만약 공립학교에 등록을 했더라면:
-오전 8시20분 학교 등교하여 친구들과 만나고 수업 받으며 오후 2시30분이면 하교를 준비합니다.
-지혜양의 영어 실력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즉시 이해할 정도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방과후 숙제를 도움받기 위하여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보충하여 주는 교실로 찾아가서 하루종일 들었던것을 이해를 했던 못했던간에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여 홈스테이 가정이 한국인 가정이건 외국인 가정이건, 그들 부모님은 지혜양의 학교 수업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분들입니다. 또한 개인교습을 하듯 부모님이 고등학교 수준의 수업을 가르쳐 주실수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홈스테이 가정은 대부분 일종의 부업으로 학생을 받아 잠자리를 제공하고 학교에 보내는것이 모든 의무입니다.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과 만나기는 하지만, 문화와 언어가 서로 다른데 쉽게 친구가 되어 Sleep over (친구집에서 놀고 하루 자고 오는것)나 파티에 초대받아 가기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매우 외로운 시간을 혼자 보내야만 하는 가정시간들 이죠.
- 그렇다면 집에 온 이후에는 혼자서 스스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영어가 혼자서 배울 수 있다면 이미 한국에서 끝내고 먼 나라까지 비용을 들여가며 오지는 않았을 테구요.
-낮에 수업시간에 들은 선생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숙제를 하며 다음날 수업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지혜양의 홈스쿨링 환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9시가 되면 자녀 모두 모여서 엄마와 함께 각자 진도에 맞추어 공부를 합니다.
-지혜양의 경우 정해지 교재를 통해 수업하고, 수업중 1시간은 특별히 지혜양을 위한 개인지도로 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홈스쿨링 엄마로 부터 부족한 부분을 찾아 맞춤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오후 1시정도면 끝나게 되며, 이후 부터는 가족들과 어울려 수다도 떨고, 영화도 보고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관점은 모든 이야기, 수다 아니면 게임까지도 전부 영어로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말을 할 상대가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아이들 네명 모두다 친구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지혜양의 영어 선생님이 되기도 합니다.
-매주 1회씩 홈스쿨링 학생들이 모여서 그룹 수업을 받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으며 선생님은 역시 자격을 갖춘 홈스쿨링 부모님이 되어 줍니다. 12주, 비록 유학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한 영어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유학 보내실 생각이 있으시면 유학 VS 홈스쿨링,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하실지 좀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 Grade 7 At-a-Glance는 Alberta Homeschool Handbook 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