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삼보하옵고...()
팔만사천경에 이르시기를 생사가 없으니 해탈이 어디 있으며,
오고감이 없음이니 어찌 내가 있고 너가 없음이요...
세상의 존귀가 어디있으며, 빈부의 경계가 어디 있으리오만은
그래도 오늘날 나의 비천한 육체(지수화풍)를 바탕삼아
삼세의 정신(아뢰야식)을 밑거름으로 위로는 권력에 아부하고,
아래로는 천한 민중을 노예삼아 거드름 피며 나의 잘남을 과시함에
오직 그것만이 최상의 부처로다 비아냥대며
사는 모습들이 마치 극락정토인양 아미타불 행세로고....
나의 잘못은 오도간대 없고, 잘난맛은 천하를 누비누나
아하.. 누구리 감히 대응하리오...
혀, 한번 잘못굴려 저 수미산의 력사발밑에 깔리우고
복, 한번 녹여쌓아 저 수미산의 등성이에 이르렀음을
그대와 내가 알았다면 어찌 과거삼세를 논할련가!
자성(自性)을 망각(妄覺)하면 성자(聖自)라 했는가...
이에 모든것에 방패 없음을 알아 진실로 마음(眞)잡아
지극한 마음으로 두손모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허름한꼴 숨기기에
화려한 옷으로 치장함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주림을 채우기에 기름짐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구중궁궐 건립함에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무지함을 짓눌린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빈약한자 짓눌린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흉한얼굴 짓눌린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걸식인을 짓눌린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육체병신 짓눌린죄 참회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두손모아 거듭 참회함에
자성을 망각하고 부모효도 불효한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부부친화 불목한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자식교육 불학한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게을림을 안이한죄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의시대고 난체함에 참회합니다.
자성을 망각하고 으뜸만을 추구한죄 참회합니다.
이에 다시금 진참회 하오니
위로는 어진이의 가르침을 따르오며,
아래로는 후학들의 진학을 추구하고
두루 널리 살핌을 벗삼아
두두만물에 평등이 이루어짐에
마치 저 어진이의 광배의 끝없는 빛과같이
일체대중들의 정등정각을 위해서
두손 모아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드립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지장보살마하살!
제1염주인 법륜,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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