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민족은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아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그렇게, 아니 그보다 더 하나님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홍해를 건너기 전, 갈등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한명이었다면
과연 모세와 같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주일, 말씀을 묵상하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가끔 나는 내 문제가 아닌 남의 문제 앞에서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구원받은 언약의
백성들은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마치 홍해를 건넌 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너무도 자신 있게,
담대하게 설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가 막상 내 앞에서 일어나면 비록 그 문제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쉽게 믿음의
고백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저는 너무도 부족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런 내게도 감사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간표에 맞게
훈련되고,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복음으로 확립되어가며, 전도 현장에
나갈 때마다 세계복음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불신앙이 조금씩 무너지고 믿음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를 구원하시고 전도자로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완전복음, 완전기도,
완전전도로 승리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