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제가 되는 다섯 가지 양념 이야기
◎ 검은 후추
후추는 맵고 향기로워서 향신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건위제, 구풍제 등으로 널리 사용된다. 검은 후추는 덜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고, 횐 후추는 다 익은 열매를 과피를 제거해서 말린 것이다. 후추는 보통 1~3%의 휘발 성분을 함유하며, 매운맛의 성분은 샤비신, 피페린, 피페리딘 등이다. 후추씨를 복용하면 활력과 발기력이 증강하고, 후추씨를 갈아 남성 성기의 머리 부분에 바르고 성교를 하면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열락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 양파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지속적인 성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양파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신방에 들어가기 전에 양파를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양파는 마늘과 함께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되어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정력제로 사랑을 받았다. 이란 북부에 사는 88살 된 노인은 매일 많은 양의 양파를 먹고 정력이 왕성하여 160번이나 결혼했다고 한다. 양파에는 알리신, 비타민A, B1, B2, C, 그리고 이눌린이 있다. 양파는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신장 기능의 증진, 위액 분비 촉진, 해독 작용도 한다.
◎ 마늘
정력제의 일종으로 사용되고, 한방이나 현대 의학에서 인정된다. 한방에서는 마늘이 발한, 해열, 천식, 빈혈과 신장, 심장, 호흡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고, 혈청 작용에 탁월하다고 말한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남성의 발기에 좋은 효력을 나타낸다. 마늘은 정자 형성에 효과가 있고, 스코르딘이라는 성분은 발기를 촉진시킨다.
◎ 생강
중국에서 오래 전부터 최음제로 이용했다. 톡쏘는 매운 향기가 자극제로 작용하고, 강장제로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진게론과 쇼가올이다. 생강은 위를 따뜻하게 해 주고, 식욕을 증진시킨다. 한방약의 맛을 좋게 하고 약의 흡수를 돕는다.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므로 감기 등에 이용한다. 생강을 잘 빻아서 성기 근처를 마사지하여 성적 욕망을 일으켰다고 한다.
◎ 계피(시나몬)
최음제 제조 성분으로 사용했다. 남성의 성기에 바르는 약 조제에도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