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스캐년에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
오늘의 이동거리는 800여km 입니다.
어둡기 전에 예정된 캠핑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비어있는 싸이트는 있을런지?
아치스캐년을 나서 "모아브" 맥도날드에서 늦은 아침? 아점?을 먹고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고속도로를 버리고 #46, #90, #141도로를 이용하려는 계획은 버려야 할것 같네요.
그래도 새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한 여행이니
6년전 처음 달려 본 #128 도로를 이용하여 달려갑니다.
멋진 롯지가 있는 풍경,
붉은 기암과 푸른 강변으로 이어진 도로를 달리는 기분 아시나요?
저는 이런 여행을 즐기기에 하루에 800~1000km를 달리곤 했는데.......
이제는 좀 피곤함이 느껴져 600km 정도 드라이브합니다. ^^
그래도 욕심이 앞서다 보니 이번 여행도 하루평균 700km가 넘는 드라이브를 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도로를 달리면 피로를 모르죠.^^
시설이라곤 식수와 화징실 뿐인 캠핑장이지만 하룻밤 묵어 가고 싶은 곳입니다.
하지만 모기도 한때인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모기가 많습니다.
사막에 모기 없다는 말은 거짓입니다. ㅎㅎ
이런 황량한 대지를 개척해서 목장을 만들었네요.
온통 붉은 빛 대지에 푸른 초운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오랜동안 붉은 대지만 바라보며 지내다 보면 왠지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푸른 빛을 바라보며 쉬어가야 하는데..... 욕심이 그렇지 못하네요. ^^
#128 지방도를 벗어나 #70 프리웨이[고속도로]로 들어서 달립니다.
유타주를 벗어나 콜로라도주로 진입합니다.
"Loma"라는 작은 도시의 레스트에리어 에서 음료와 빵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허기도 면했으니 그늘막 아래에서 한잠 자고 싶지만 여유롭지 못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예정된 "콜드 스프링" 캠프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만일 캠프장이 "Full" 이면 또다른 캠핑장을 찾아 헤메야 하니까요.
#70 프리웨이를 벗어나기 전 마지막 타운에서 오늘 저녁과 내일의 식량을 구입합니다.
오늘 밤엔 육회와 닭볶음탕으로 만찬을 맞으려합니다. ㅎㅎ
다행이 어둡기 전에 "콜드 스프링" 캠핑장에 도착했고
싸이트도 여유롭네요. 텐트를 치고 저녁 준비합니다. ^^
일단 육회로 소주 한잔합니다. 행복이 이런거 아닌가요? ^^
그리고 닭볶음탕을 만들어 배터지게 저녁을 먹습니다.
유타주엔 미안하지만 무더운 유타를 벗어나 콜로라도에 오니 천국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