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대개 자신이 한 일을 중심으로 쓰게 되는데
`한 일'이라는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글감 찾기가 쉬워질 수 있다.
`한 일'에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도 있고, 들은 일도 있고, 본 일도 있으며,
생각한 일도 모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줘야 한다.
1. 매일의 상황이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은 단 하루, 한 시간도 같은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 날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바꿔 주는 것이 글감 찾기의 첫 번째 비결이다
매일 학교에 가고, 밥 먹고, 학원에 가고,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등등
자신들이 늘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라면
매일 같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에 대해 일주일 동안 연속으로 일기를 써보게 하자.
2. 시간과 장소를 쪼개어 생각하게 한다.
일기쓰는 걸 보면서 늘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늘'이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할 때이다.
이는 오늘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놓고 보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고
이로 인해 글감을 찾는 일조차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는 시간을 쪼개어 생각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아침이라는 시간도 `자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인지,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인지,
`식사 중에' 인지, 아니면 `식사 후에' 인지를 나누게 하라.
3. 관심거리를 집중 공략하게 한다.
일기의 글감으로 가장 좋은 것은 그래도 내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이다.
요즘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해서 그것을 소재로 일기를 쓰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책을 읽게 되는 보너스까지 얻게 된다.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라면 대개 곤충이나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기이다.
그럴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에 대해 아는 대로 일기를 쓰게 도와줘 보자.
공룡의 생김새나, 특징, 종류등 다양한 내용으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정보가 책 속에 있다는 걸 안내해 주자.
- 가족 이야기 4월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