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파크골프장을
내 생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날이에요
어떻게 생겼을까
엄청 궁금했지요
내가 사랑하는 파크골프
어떻게 대한민국의 파크골프 회원들에게
있는 그대로를 전해줄수있을까
아침 08시41분
숙소를 출발하여
09시 도착 할때까지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 이었어요
크고 거창한 파크골프장을 생각한
나에게
시골 구석에 자리잡은 허술한 건물과
한눈 안에 들어오는 작은 구장의 모습은
솔직히 조금의 실망감이 먼저였어요
하지만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36홀 라운딩후 금방 깨달았어요
이곳에 오기전에는
파크골프는 적어도 부여골프장이나
청주파크골프장 처럼
빵빵 쳐야 좋은 파크골프장 인줄 알았으며
무조건 150m 장타 칠곳이 있어야 되고
개인적으로는 9홀합이 1,000m 정도는 되어야
앞으로 파크골프장이 나아갈길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 이었어요
제가 알고있는 어줍잖은 지식만이 다인줄 착각하고
세상이 넓은줄을 몰랐던거에요
그래서 옛날 어르신말씀
말은 낳아서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넓은 곳에서 많이 보고 배우라는 뜻이었지요
9홀합이 500m 가 넘지 않았지만
아기자기 나름 언덕도있고 코스별 난이도도 좀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점은 잔디에요
우리나라는 홀컵 부근이나 군데군데
대머리에 흙이 드러나 맨땅인곳이 많은데
이곳은
일반 골프장 처럼
페어웨이나 홀컵 그린부근 모두가 촘촘한 양잔디가
그림이에요
조금만 힘이 모자라면 홀컵앞에 서고
라인 보는대로 쭉쭉 환상이에요
좁은 페어웨이 말고는 그옆으로 페어웨이와 차별되게 깎아
좀더 긴 잔디로 러프를 만들어놓고
스트레스 받는 OB선도 거의 없어요 (어쩔수 없을때만 최소화)
옆 다른 라인에 들어가도 노 OB 이니
베리베리 굿이에요
같이간 회원님들 OB선이 없어서
정말좋데요
잔디가 촘촘하니
공이 안나가요
페어웨이가 이 모양이니
러프는 더그렇지요
힘 조절이 안되니
공이 콘트롤이 힘들어요
A , B , 홀에는 나무가 그린에 많이 있는데
전정을 우리나라 복숭아 나무처럼 옆으로 퍼져있게해서
그늘이 넘좋아요
이 파크골프장이 개인이 운영하는 거라니
아마도 농장을 변형시킨것 같아요
이곳 일본은 웬만하면 다 개인이 운영하는 체제라나요
넘 부러워요
몇십년은 공들여서 가꾼 그린같아요
우리나라는 관에서 해준 시설이라
강변 아니면, 하수처리장,
주로 시 또는 군이나 수자원공사땅이 주로인데
게다가
국가에서 지급되는 돈 이다보니
잿밥에 관심있는 분들이 기득권을 이용하여
사리사욕 채우기에 바쁘신데
그 돈만 잔디나 시설에 제대로 투자된다면
더 좋은 구장이될텐데
넘 아쉬운 실정이에요.
전국의 파크골프장 시,도 협회가
알게 모르게 썩었고
다들 문제 속에서 쉬쉬하고있으며
회원들의 회비를
자기들 돈쓰듯 쓰고있으니
언제나 대한민국파크골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련지...
오 ! 쿼바디스 도미네 !
내 사랑 파크골프가
아파하고 있어요.
외국에 나와서라도
지저분한 국내 파크골프문제
잊어버리고
힐링하고 가려 생각해요
첫날 찾은
이시야마 파크골프장 구장 전경
조감도 밑에가 A ,B 홀
C, D, 홀 보담은 난이도가 떨어지지만
싫증나지 않은 18홀 코스에요
위쪽 C, D, 18홀은
산 능선을 이용하여 짧지만 강한코스에요
산위로 올려치고, 내려치고,
빡빡한 그린 때문에 풀스윙도 불사해요
일본 파크골프회원들은 정말 노인분들이고
젊은 사람 구경은 도시쪽이나 나가면 모르겠어요
홋가이도 쪽 파크골프는 노인들을 위한 운동같아요
코스 길이나, 참가하는 회원분들 연령이나요
모두들 점심이나 간식을 싸 오셔서
이곳에서 잡수시데요
나름 난이도 있는 코스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님 처음 이어서인지
500m 이하의 구장에서도
충분히 파크골프를 즐길수 있구나
새삼 느끼는 구장입니다.
개인구장 이라서 그런지
홀 표지판, 티샷티, 공 거치대 등은
정말 소박해요
하지만 이해 못할것은
왜 담배 재떨이는 홀 컵마다 꼭 있는지
공치면서 일본분들은 담배를 피우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당일날 현장에서 일본 회원들과 같이 라운딩했는데
보지를 못했거든요
티가 고무로 된것은 금방 모가지가 떨어져 쉽게 못쓰게되는데
이곳은 칫솔, 또는 구두솔 같은 걸로되어서
티는 오래갈것 같았어요
우리 구장도 이걸 사다 놓으면 오래갈텐데
사가지고 올걸
후회 되었어요
잔디가 마음에 드니
모든것이 좋아보입니다.
같이간 일행들
청주 두분
이 투어를 저렴하게 기획한 최준배 파크골프발전연구소 소장님
깔끔한 홀컵 부근잔디
ㅎㅎ 이 빗자루는 티잉그라운드 청소용 ?
깊숙히 묻힌 홀컵
구장에 어울리는 소박한 벤치
이상한 재털이통
동심으로 돌아가
높지않은 산 능선을 따라서 배치된 코스들
곳곳에 마련된 스프링 쿨러 시설
우리나라 에서는 지켜지지않는 티샷 선
일본 할머니팀 라운딩 모습
이 구장에서는 조금도 이상하게 느껴지지않는
정말 잘 어울리는
그늘막
담배 재떨이만 빼고
멀리 일본에서 24명 참가 자체 대회를 열었어요
1위 서울 최준배 106타 3만원상금
2위 충주 엄관호 115타 2만원 상금
3위 춘천 정혜경 116타 1만원 상금
4위 춘천 남자분 ? 상금 1만원
5위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121타 로 상금 1만원 ㅎㅎㅎ
기억이 확실한지 모르겠네요
넘 오래되서요
이름이 안 어울리는 징기스칸 요리
개인구장 이다보니 이렇게 식사도 할수 있어요
6월10일 일본투어 14일 귀국
오늘이 6월26일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즉시즉시 투어기를 올려야 내용도 따근따근하고 저역시 일하기가 좋은데
ㅎㅎㅎ 넘 바쁘네요
일본여행 다녀와서 그 다음날
삼척 쏠비치 3박4일 마나님 생일축하 여행
집에와 하루쉬고
또
울진 3박4일 여행
어제는 모처럼 공도치고
이제서야 일본파크장을 소개할수 있네요
늦어서 정말 지~송 해유
첫댓글 김위원장님
잘읽었습니다.
골프신문용으로
글과사진을 모아서
메일로 보내주세요
네, 알았습니다.
입상 축하 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