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축구단이 ‘2018 K3리그 베이직’ 우승을 확정했다.
시흥은 5일 오후 5시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부여FC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7분 김동현의 선제골로 앞서간 시흥은 전반 16분 부여 이규민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5분 김동현이 또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7연승을 거둔 시흥은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승점 46점(15승 1무 3패)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시흥을 이끈 브라질 출신의 글레겔 졸진 감독은 두 시즌 만에 목표로 한 우승을 이뤘다.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시흥은 정규리그 1위로 당당히 다음 시즌 K3리그 어드밴스에 직행하게 됐다.
또 한 장의 승격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위 파주시민축구단과 3위 충주시민축구단의 승점이 40점으로 같다. 28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파주는 시흥을, 충주는 부산FC를 상대한다. 4위 부산도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아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2018 K3리그 어드밴스’ 역시 단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부분의 순위가 정해졌지만, 다음 시즌 K3리그 베이직으로 강등되는 팀이 아직 다 결정되지 않았다. K3리그 어드밴스의 11위, 12위는 바로 강등되고, 10위는 K3리그 베이직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2위는 이미 서울중랑축구단으로 확정됐지만, 10위와 11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6일 열린 21라운드 경기에서 10위 청주FC와 11위 전주시민축구단이 나란히 패배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공교롭게도 27일 열리는 마지막 22라운드에서 이 두 팀이 만나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2018 K3리그 어드밴스 21라운드 경기 결과 (10월 6일)
화성FC 2-1 청주시티FC
평택시민축구단 1-4 포천시민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 1-2 이천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1-0 양평FC
청주FC 2-4 서울중랑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2-3 춘천시민축구단
2018 K3리그 베이직 20라운드 경기 결과 (10월 5~6일)
파주시민축구단 5-1 고양시민축구단
평창FC 0-3 충주시민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 2-1 부여FC
서울유나이티드 1-3 부산FC
양주시민축구단 6-2 여주세종축구단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